[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운 이낙연 국무총리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경청하기 위해 국회에 들어서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2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운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10월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경청하기 위해 국회에 들어서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28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국민과 대통령께 고마운 마음이 제일 크다.”

문재인 대통령이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차기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가운데 17일 이낙연 총리는 총리직 마무리를 앞둔 소감에 대해 “더 잘하지 못한 아쉬움, 계속 그것만 떠오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문 대통령이 직접 총리 인사 발표할 것을 예고해줬다며 “앞으로 예상되는 어려움들에 대한 걱정을 말씀드리니, ‘총리도 자기 정치를 할 때가 되지 않았느냐’고 답하셨다”고 했다. 또 이에 대해 “그게 경찰 용어로 훈방 한다는 표현”이라며 농담 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 총리는 향후 차기 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과정 등에 대한 우려도 보였다. 그는 “국회의 사정이 워낙 가파르니까, 그것이 혹시 후임 총리 임명까지의 과정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다”면서 “그런 일이 없기를 바라지만, 워낙 국회가 상상을 뛰어넘는 일도 생기는 곳이니…”라고 했다.

향후 행보와 역할에 대한 질문에는 비교적 말을 아꼈다. 이 총리는 “좀 봐야 할것같다. 제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온당한 것 같지 않다”면서 “당의 생각도 있어야 될 것이고, 후임 총리님의 임명 과정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하는 것을 조금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후임 총리님의 인명 과정도 지켜보지 않고, 당의 총선 준비도 듣지 않고 제가 먼저 말하는 것은 저 답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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