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제공: 고용노동부)
고용노동부. (제공: 고용노동부)

‘2018∼2028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 발표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저출산, 고령화의 영향으로 10년간 60세 이상 인구가 15세 이상인구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고용노동부(고용부)는 17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8∼2028 중장기인력수급전망’을 발표했다.

발표내용에 따르면 10년간 15세 이상 인구는 191만명이 증가하는 반면 15~64세 인구는 260만명 감소하며, 60세 이상 인구는 505만명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는 은퇴 시기 연장,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 증가 등으로 앞으로 10년간 124만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5∼64세 경제활동인구는 인구 감소의 영향으로 70만명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인구 증가는 둔화되지만 고학력화,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 확대, 경제 성장에 따른 인력수요 증가로 모든 연령층에서 경제활동 참가율이 높아질 전망이다.

15세 이상 취업자는 앞으로 10년간 128만명 증가하나, 인구증가 둔화와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2027년부터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별로 보면 서비스업 중심의 취업자는 145만명이 늘고,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조업 취업자는 경제 규모 확대와 소득향상의 영향으로 6만 5000명이 증가하나, 그 폭은 크지 않을 전망(세계성장률 둔화, 산업 구조조정 등)이다.

또한 숙련 수준이 높은 전문가는 63만명으로 가장 크게 증가하고, 기능원, 장치 기계 조립 종사자는 기술 발전, 자동화 등의 영향으로 4만 2000명이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세부 직업별로 돌봄·보건 14만 7000명, 컴퓨터 시스템·소프트웨어 5만 8000명 등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섬유·가죽 기능 종사자(2만 1000명)와 교수 및 강사, 학교 교사(2만 8000명)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학령인구 감소로 앞으로 10년간 신규 인력 38만 5000명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고졸자(-60만명), 대졸자(-45만명)는 초과 수요인 반면, 전문대(+64만명)는 기술 발전 등으로 중간 숙련 수요가 감소하면서 초과 공급될 전망이다.

혁신전략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기술발전 속도가 추세보다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경우 2020년대 후반기부터 성장의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전체 취업자는 2035년 기준 전망보다 48만명이 추가로 증가할 전망이다.

기술발전으로 산업‧직업 간 일자리 변화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산업별로 전문과학기술, 전기·전자, 기계, 정보통신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 중심으로 취업자 크게 증가하고, 고숙련 직업군에서는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나, 저숙련 직업군은 증가 폭이 크게 둔화 또는 감소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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