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오전 4+1 마지막 협상 제안… 민주당에 마지막 촉구”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17일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의 패스트트랙 협상에 대해 “오늘 오전 중에 ‘4+1’ 공식 협상 개최를 민주당에 촉구한다. 공식 협상 결과를 놓고 정의당은 최종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의당은 패스트트랙 개혁안 처리와 관련해 당의 최종 입장을 오늘 결정하겠다”며 이같이 통보했다.

심 대표는 “패스트트랙을 저지하고자하는 한국당의 지연 작전에 더이상 휘둘리지 않겠다”며 “4+1 협상 주체를 압박하면서 좌고우면하는 민주당에도 끌려다니지 않겠다. 그럴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국회가 폭력에 짓밟힌다는 분노와 개혁이 좌초될 수 있다는 우려가 매우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제 마지막 결단의 시간만 남았다”며 “민주당에 마지막 책임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과 우리공화당 지지자들이 전날(16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규탄대회를 벌인 것에 대해서는 “어제 국회는 한국당이 동원한 집회 참가자들에 의해서 폭언과 폭력으로 유린됐다”며 “참가자들이 무력으로 국회의사당 점거를 시도하고, 정의당 청년 당원의 뺨을 후려치고 욕설을 퍼부었다. 백주대낮에 국회에서 벌어진 정치 테러”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의당은 어제 불법 행위를 자행한 폭력 가담자들을 전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 대표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에게 “시위군중의 한복판에서 황교안 대표는 ‘여러분이 이미 들어온 것이 승리한 것’이라면서 앞장서서 폭력 집회를 선동한 것은 눈과 귀를 의심케했다”며 “민주주의는 절차와 질서를 존중하는 것인데 법과 질서를 파괴하는 황교안 대표에 대해 국민들의 회의가 확산되고 있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황교안 대표는 스스로 정치 무덤을 파고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