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종료 후 발표문 “양국 수출관리제도 운용 상호이해 촉진”
가까운 시일 내 서울에서 ‘8차 대화’ 개최하기로 합의하고 마쳐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한국과 일본 양국이 16일 상호간 통상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으나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추후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도쿄(東京) 일본 경제산업성에서 열린 ‘제7차 한일 수출관리 정책 대화’ 종료 후 발표문을 통해 “한일 양국이 수출관리제도 운용에 대해서 전문적 관점에서 상호 이해를 촉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뚜렷한 결론은 내지 못하고 수출관리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 공유에 그쳤다.
발표문에서 “양측은 현재 국제적 안보환경 아래 앞으로도 각각 책임과 재량 하에 실효성 있는 수출관리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공유했다”고 전했다.
산업부는 “양측은 양국의 수출관리제도와 운용에 대해 다양한 개선 상황을 업데이트하는 것을 포함해 앞으로도 현안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수출관리 정책대화와 의사소통을 계속해 나갈 것을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양국은 가까운 시일 내에 서울에서 ‘제8차 수출관리 정책대화’를 개최해 협의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이날 회의는 오전 10시에 시작해 예정시간인 오후 5시를 3시간 이상 넘긴 오후 8시 15분까지 진행됐다. 한국 측에서는 이호현 산업부 무역정책국장이, 일본 측에선 이다 요이치(飯田陽一) 경제산업성 무역관리부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나섰다.
양국은 회의에서 ‘민감기술 통제 관련 현황과 도전’ ‘양국 수출관리제도 및 운영’ ‘향후 추진계획’ 등을 의제로 논의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