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2047년 1인 가구 중 60세 이상 57%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전국적으로 1인 가구가 대세가 되고 있다. 9년이 지나면 1인 가구가 전국 17개 시도 모두에서 부부+자녀 가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1인 가구의 고령화도 빠르게 진행돼 2047년에는 1인가구 중 60세 이상 비중이 57%에 달할 전망이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가구특별추계 시도편: 2017∼2047년’에 따르면 올해 전국 2011만 6000가구 중 1인 가구는 598만 7000가구로 처음으로 부부+자녀가구(596만 2000가구)를 넘어선다.

이에 따라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9.8%로 부부+자녀 가구(29.6%)를 추월하게 된다.

시도별로 보면 이미 강원(32.2%), 충북(31.0%), 충남(31.1%), 전북(31.2%), 전남(31.6%), 경북(31.9%), 제주(28.6%)에서는 2017년부터 1인 가구가 가장 주된 가구유형이 됐고, 올해부터 서울(32.4%), 부산(30.0%), 광주(31.2%), 대전(33.0%), 경남(29.6%) 등이 1인 가구가 가장 주된 가구유형으로 올라섰다.

2027년에는 대구(32.1%), 인천(29.4%), 세종(33.2%), 경기(29.0%)에서도 1인가구가 가장 많아진다. 이후 2028년에 울산(28.8%)이 합류하면서 전국 17개 시도 모두에서 1인 가구가 주된 가구형태가 된다.

2017년 기준만 해도 전국적으로 가장 주된 가구유형은 부부+자녀가구(31.4% 615만 가구)였지만, 올해부터 1인 가구에 자리를 내주게 됐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한 음식점에서 시민이 ‘혼밥’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한 음식점에서 시민이 ‘혼밥’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

1인가구 비중은 갈수록 확대돼 2047년에는 강원(41.9%), 충북(41.8%), 대전(41.7%) 등 7개 시도에서 40%를 넘을 전망이다.

또 2017년에는 1인 가구 중 39세 이하 비중이 35.6%로 가장 높았고 40∼59세가 32.4%, 60세 이상이 32.0% 순이었다. 그러나 오는 2047년에는 1인가구 중 60세 이상 비중이 56.8%로 가장 높아질 전망이다.

2017년 1인 가구 중 60세 이상 비중은 전남(50.2%), 전북(42.2%), 경북(41.9%) 순으로 높았다. 2047년에는 전남, 강원, 경북 등 7개 시도에서 1인 가구 중 60세 이상 비중이 60%를 넘어설 전망이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올해부터 1인 가구가 전국적으로 가장 주된 가구유형이 되며 2028년에는 전 시도에서 1인 가구가 가장 많아진다”고 설명했다.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노인의 날’을 이틀 앞둔 지난달 30일 노인 일자리로 알려진 ‘실버 택배’의 택배원이 가방을 메고 길을 걷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2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노인의 날’을 이틀 앞둔 지난달 30일 노인 일자리로 알려진 ‘실버 택배’의 택배원이 가방을 메고 길을 걷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2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