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이승건 토스 대표가 인터넷전문은행 관련 사업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16
16일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이승건 토스 대표가 인터넷전문은행 관련 사업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16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포괄적인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신용평가를 도입하겠다. 이는 토스뱅크 자체의 성공에서 나아가 금융업계의 의미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다.”

핀테크 업체인 토스의 이승건 대표는 16일 금융당국으로부터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은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평가 기준을 통해 새로운 상품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자동적금 서비스, POS대출 등의 상품 출시 계획과 함께 중금리 시장 진출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이승건 대표는 “중금리 시장에서 많은 실패들이 있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기술혁신을 통해 제대로 접근할 수 있다”면서 “신용카드·계좌의 일부 거래만 갖고 신용평가를 하면 어렵지만 모든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볼 수 있는 위치에 있는 토스는 다른 은행들과 달리 중금리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은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에서도 토스의 혁신성을 인정했다면서 소외계층에게 많은 혁신상품과 금융거래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례로 ‘POS대출’은 신용카드 할부거래를 이용하지 못하는 신파일러 또는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이커머스 이용 시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대출 형태로 제공하는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대표는 토스뱅크의 수장과 관련해 “토스뱅크가 성공하기 위해선 모바일과 인터넷을 잘 이해할 수 있고 새로운 조직구조에 대해 완전한 이해가 있는 분이 리더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인적 구성에 대해선 “혁신적일수록 리스크관리에 따른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 IT, 보안, 컴플라이언스 등 강력한 리스크관리에 적합한 금융권 전문가를 모실 것이며 IT와 모바일 업계에서도 모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2021년 7월 본격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