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 공동대표 배종석·정현구·정병오)이 16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2층 소회의실에서 ‘교회는 중립을, 성도는 참여를’이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출처: 기윤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 공동대표 배종석·정현구·정병오)이 16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2층 소회의실에서 ‘교회는 중립을, 성도는 참여를’이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출처: 기윤실 홈페이지)

“교회, 공직선거법 준수해야”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 방침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 공동대표 배종석·정현구·정병오)이 내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교회 내 바른 선거 문화 조성을 위한 ‘공명선거 운동’ 계획을 16일 발표했다.

기윤실은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2층 소회의실에서 ‘교회는 중립을, 성도는 참여를’이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교회에 공직선거법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부끄럽게도 한국교회는 좌·우 이념에 사무쳐 극단적인 대립과 갈등의 중심 속에 있다”며 “이를 이용한 몇몇 정치꾼들은 종교를 이용해 그들의 표를 얻으려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기윤실은 대한민국 헌법 제20조 제1, 2항을 언급하며 “한국교회는 총선 기간 동안 중립을 견지하며, 선거과정에서 공직선거법을 준수해달라”고 요청했다.

기윤실은 총선 기간 ▲공명선거감시단 조직·활동 ▲온라인 감시 활동 ▲교회에서 지켜야 하는 공직선거법 안내 ▲TPV(Talk·Pray·Vote) 캠페인 진행 등의 활동을 펼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이들은 교회 내 불법 선거운동을 감시하기 위한 감시단을 파견하고, 촬영·녹음 등 구체적 증거를 수집할 계획이다. 사안이 중대할 경우에는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할 방침이다.

온라인에서는 메신저나 소셜미디어를 이용한 허위 사실 유포 등으로 특정 후보자를 비방하는 행위를 감시한다. 또 ‘교회에서 지켜야 하는 공직선거법’ 포스터를 배부하고, 교인들이 선거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투표 독려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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