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설훈 검찰공정수사촉구특위 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1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설훈 검찰공정수사촉구특위 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16

설훈 “검·경 따로 불러 비공개 간담회 추진”

“윤 총장 방문하지 않고 해결되면 좋겠다”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검찰공정수사특별위원회가 16일 전체회의에서 4개 분야의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울산사건에 대한 특검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공정수사특위 위원장인 민주당 설훈 의원은 이날 브리핑에서 “특위 내에서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내용에 대해 여러가지 뒤섞인 부분이 있어서 4개 소위를 구성해 논의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결정된 4개의 소위는 ▲울산사건 특검 추진 소위 ▲패스트트랙 공정수사 촉구 특위 ▲울산 하명사건 관련 소위 ▲유재수 관련 소위 등이다.

설 위원장은 “울산 특검 추진 소위는 송영길 의원과 민병덕 변호사가 위원으로 참여한다”면서 “고래고기 환부 사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비리 사건, 별건 수사 의혹이 있는 청와대 전 감찰반 수사관 사망 사건 등 3대 사건에 대해 특검 추진을 통해 진실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 이를 위한 소위”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패스트트랙 공정수사 촉구 소위’에는 패스트트랙 정국 당시 여당 원내대표였던 홍영표 의원과 백혜련 의원이 위원으로 활동하기로 했고, ‘울산 하명사건 관련 소위’는 변호사 출신인 전해철 의원과 김종민 의원, 김필성 변호사가 위원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설 위원장은 ‘유재수 관련 소위’에 대해서는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지낸 박범계 의원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인 송기헌 의원, 민병덕 변호사가 위원으로 활동한다”고 밝혔다.

설 위원장은 애초 특위가 기획했던 검찰·경찰이 모두 참석하는 기자간담회가 검·경의 불참 통보로 무산된 것에 대해서는 “비공개로 보면 양쪽이 다 오케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 소위의 구체적인 활동 내용에 대해서는 오늘 내일 간 논의하고 18일 발표할 예정”이라며 말을 아꼈다.

윤석열 검찰총장을 방문할 계획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면 과정을 밟아가겠지만, 거기까지 진행이 안되고 문제가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