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중구 청계천로 예금보험공사 사옥에서 열린 정책심포지엄에 참석한 (왼쪽부터)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 민병두 정무위원장, 신성환 한국금융학회장, 최훈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제공: 예금보험공사) ⓒ천지일보 2019.12.16
11일 서울 중구 청계천로 예금보험공사 사옥에서 열린 정책심포지엄에 참석한 (왼쪽부터)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 민병두 정무위원장, 신성환 한국금융학회장, 최훈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제공: 예금보험공사) ⓒ천지일보 2019.12.16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국금융학회(학회장 신성환)와 예금보험공사(예보, 사장 위성백)가 지난 11일 ‘최근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와 금융안정을 위한 주요 과제’를 주제로 정책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최훈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정지만 상명대 교수, 강동수 한국개발연구원 연구본부장, 신관호 고려대 교수, 신보성 자본시장연구원 부원장, 이재연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장욱 덕성여대 교수 등 학계와 금융계 주요 인사들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시스템리스크 대응 등 국제적으로 논의돼 온 위기대응 동향을 살펴보고, 금융의 복합화, 비은행 금융중개 증가 등에 따른 위험요인을 점검해 향후 금융안정을 위한 예보 등 금융안전망기구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융연구원 구본성 선임연구위원은 금융위기 이후 추진된 자본‧유동성 규제(Basel Ⅲ), 시스템적 중요 금융회사에 대한 규제 등 글로벌 금융개혁은 향후 위기 대응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 박구도 부장은 핀테크 혁신 등 구조적 변화요인에 대한 한국은행의 분석과 대응을 강화하고, 금융안정을 위한 금융안전망 기구간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국내 금융회사의 부실위험과 시스템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예보의 역할과 기능 강화를 주문했다.

특히 숙명여대 박래수 교수는 대형금융회사 RRP(정상화·정리계획) 도입을 강조하는 한편, 시스템리스크 우려시 부실 발생 전 가동할 수 있는 선제적 자금지원체계**를 도입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미국, 일본 등 해외 주요국은 예보기구를 중심으로 금융위기 우려시 부실전이 방지를 위한 선제적 지원기금을 운영 중이다.

예보는 이번에 제기된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금융당국과 협의해 예금자보호와 금융제도의 안정성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