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에 수출할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는 모습 ⓒ천지일보DB
부산항에 수출할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는 모습 ⓒ천지일보DB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글로벌 주요 경기선행지표들이 반등세를 보이면서 세계 경기가 저점을 지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구리 선물(先物)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파운드당 2.78달러(2020년 3월 만기물 기준)를 나타냈다. 구리 가격은 이날 장중 2.83달러까지 올라 지난 5월 7일(2.86달러, 장중 고가기준)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미중 1단계 무역협상 합의 소식이 글로벌 수요 증가 기대감을 키운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글로벌 경기선행지수(회원국과 6개 주요 비회원국 포괄 기준)도 9월 99.28에서 10월 99.29로 0.01포인트 올랐다. 상승폭은 미약하지만 2017년 10월 이후 2년 만의 첫 반등이다. 이에 한국경제에도 수출을 중심으로 반등 기대감이 나온다.

이 지표는 글로벌 실물경기에 6∼9개월가량 선행하도록 고안됐다. 세계 교역량은 물론 한국 수출과도 상관관계가 높아 경제전문가들도 경기 전환점 예측에 많이 참고한다.

한국의 수출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 세계 경제 및 중국 경제와 관련해 긍정적인 지표들이 나오면서 내년 중에는 한국 경제에도 수출을 중심으로 온기가 퍼질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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