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민족대명절인 설 연휴를 일주일 앞둔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고객들이 설 선물세트를 고르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민족대명절인 설 연휴를 일주일 앞둔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고객들이 설 선물세트를 고르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8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이 오는 16일부터 일제히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21일간 ‘2020년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목동점을 시작으로 오는 20일부터는 천호점·중동점·부산점이, 오는 23일부터 판교점·신촌점·미아점 등 9개 점포가 순차적으로 참여한다.

현대백화점은 해당 기간 정육, 수산물, 청과, 가공식품 등 명절 대표 선물세트 200여개를 선보인다. 특히 1등급 등심·불고기로 구성된 현대 특선한우 화(花) 23만원(판매가 25만원), 영광 참굴비 죽(竹) 30만원(판매가 32만원), 현대 멸치세트 난(蘭) 9만 6000원(판매가 12만원), 제주 과일 혼합 난(蘭) 7만 5000원(판매가 8만원), 대상 청정원 D5호 4만 9800원(판매가 7만 1900원) 등 일부 인기 품목은 5~30% 할인 판매한다. 설 선물세트 판매 기간 전국 15개 점포에 ‘선물 데스크’를 설치해 설 선물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오는 26일부터는 현대백화점 자사 온라인몰 더현대닷컴과 현대H몰 등 현대백화점그룹 온라인몰에서도 선물세트를 판매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나선다. 예약 판매 품목은 배, 사과, 곶감, 샤인머스켓 등 농산 40품목, 한우 등 축산 33품목, 굴비, 갈치, 전복 등 수산 30품목, 건강식품 52품목, 와인 39품목 등 지난 설보다 15품목을 늘린 총 265여 가지를 선보인다. 이 기간에 구매하면 정상가격 대비 최대 65%가량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고, 전국 어디나 원하는 날짜에 배송이 가능하다.

명절 최고 인기 상품으로 꼽히는 한우는 5~10%, 굴비는 최대 30%, 청과는 5~10%, 곶감ㆍ건과는 15~20%, 와인은 최대 65%, 건강식품은 20~50%가량 할인된다. 신세계백화점 최원준 식품담당은 “보다 합리적으로 명절선물을 준비하기 위해 예약판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며 “올 설에는 한우, 굴비 등 인기 상품들을 대거 늘려 명절 선물 선택의 폭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를 하지 않기로 했다. 업계를 롯데의 이 같은 결정을 두고 내년 1월부터 시행될 ‘대규모 유통업 분야 특약매입거래 부당성 심사지침’의 영향으로 풀이했다. 제품 제조사가 아닌 백화점이 세일을 주도할 경우 할인 비용의 절반을 백화점이 부담하도록 바뀐 새 지침 때문에 오히려 행사로 이익에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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