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를 방문,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2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를 방문,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21

北 접촉 시도할 듯… 성사 여부는 미지수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북한이 동창리발사장에서 또 ‘중대 시험’을 진행해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크게 고조된 가운데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부장관 지명자)가 오늘(15일) 오후 방한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비건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이번 방한에는 한반도 문제에 정통한 알렉스 웡 국무부 대북특별 부대표, 앨리슨 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동행한다.

지난 8월 말 이후 약 4개월 만에 한국을 찾는 것이다.

비건 대표는 방한 기간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을 예방하고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한 뒤 약식 회견을 통해 입장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북한이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보이는 동향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한을 다시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청와대를 비롯한 관계기관을 방문하고 국내 전문가들과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큰 관심은 이번 방한 때 판문점을 통한 대북 접촉이 성사될지 여부다. 비건 대표는 북측에서 원하면 언제 어디서라도 만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건 대표는 오는 17일 일본으로 넘어가 다키자키 시게키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등을 만나 북핵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7일에 이어 13일에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또 ‘중대한 시험’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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