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소노벨변산(구 대명리조트 변산)에서 자동차전장부품산업육성을 위한 ‘전기·전자·SW 융합 콘퍼런스’를 열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전북도청) ⓒ천지일보 2019.12.14
전북도가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소노벨변산(구 대명리조트 변산)에서 자동차전장부품산업육성을 위한 ‘전기·전자·SW 융합 콘퍼런스’를 열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전북도청) ⓒ천지일보 2019.12.14

산·연·관 교류 활성화와 정보 공유

정부 기술 개발(R&D) 로드맵 소개

[천지일보 전북=신정미 기자] 전북도가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소노벨변산(구 대명리조트 변산)에서 자동차전장부품산업육성을 위한 ‘전기·전자·SW 융합 콘퍼런스’를 열었다.

이번 콘퍼런스는 (재)자동차융합기술원과 전자부품연구원 전북지역본부 공동 주관으로 70여명의 산·연·관 관계자가 참여해 전북전장부품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산·연·관 교류 활성화 및 정보 공유를 통해 상호 간 협력사업을 발굴하는 교류의 장을 열었다는데 더욱 뜻깊은 의미가 있다.

또 전장부품산업 육성을 위한 산·연·관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중장기적인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장으로 마련됐다.

이와 관련해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서재형 자율주행차 책임연구원(PD)을 초청해 ‘미래 자동차 정부 투자 방향에 대한 정부 정책 설명’과 전라북도의 ‘2020년 전장부품 산업육성을 위한 지원사업’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기업의 연구개발 성과공유와 과제참여 확대를 위해 성공사례 발표, 기술개발사업 기획 프로세스 및 절차에 대한 컨설팅이 이어졌다.

서재형 책임연구원(PD)은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에 관한 정부 정책을 설명하는 자리를 통해 전기차와 수소차에 관한 오는 2022년까지의 정부 기술 개발(R&D) 로드맵을 소개하면서 “상용차 생산의 메카인 전북에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수소 전기차와 새만금 전기차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중앙정부의 친환경 차 육성 목표 달성에 큰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서재형 책임연구원(PD)의 설명에 따르면 오는 2022년까지 전기차는 주행거리 50% 이상 향상(600㎞급/1회 충전), 수소차는 내구성 2배 이상 향상(50만㎞)을 위한 기술개발이 추진될 계획이다.

이어 자동차 융합기술원, 전자부품연구원 전북지역본부, 전북테크노파크에서 추진하는 연구개발 장비 활용지원사업, 신산업 육성 연구기반 구축사업, 산업위기 극복 기술개발사업 등 다양한 전장부품 기업 성장지원 사업을 연구기관별로 소개했다.

기업 기술개발 성공사례로 산업부와 전북도의 전장부품 연구개발 지원사업을 활용해 대우전자부품, 카이테크, 오디텍 3개사의 사업화 성공사례를 공유했다. 또 이러한 성과사례들이 많이 도출될 수 있도록 신규사업 및 공모사업에 대한 연구기획 프로세스 및 절차에 대해서도 참석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진행했다.

한편 카이테크는 지난 11월 전북연구개발특구 연구소기업 100호로 등록됐다. 전기차용 전동식 워터 펌프 모듈 개발로 6억 3000만원의 사업화 매출을 달성하는 큰 성과를 거뒀으며 오는 2022년까지 3만개(40억원)를 납품할 계획이다.

나해수 전라북도 주력산업과장은 “정부의 미래 차 육성 정책에 발맞춰 전북도에서도 미래 차로 신속 전환을 위해 전장부품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지원시책들을 준비하고 있다”며 “전장부품 산업 육성을 위해 오는 2020년부터 자동차 부품 소재 경쟁력 강화 및 산업 고도화지원 사업 등 6개 사업 1378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장부품 기업들과 함께 변화와 위기를 기회로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며 “많은 전장부품 기업들이 관계기관과 협력해 지원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구체적인 성과를 내줄 것”도 당부했다.

이성수 자동차 융합기술원장은 오는 2020년도부터 진행되는 상용차 혁신사업을 포함해 자동차 전장산업육성을 위해 많은 지원사업이 추진되는 만큼 전기·전자·SW 융합 콘퍼런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고 산·학·연·관이 힘을 모아 선제 대응을 해나갈 때라고 강조했다.

신찬훈 전자부품연구원 전북지역본부장은 “전기차와 자율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미래 자동차 산업은 기계와 ICT·전자 기술의 융합이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이번 융합콘퍼런스가 지역의 자동차와 전자 부품기업, 관련 전문연구기관 간 본격적인 협업의 계기로 만들어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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