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가 간추린 주간 핫이슈 10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북한이 또 ‘중대한 시험’을 했다. 구자경 LG 명예회장이 별세했다. 국회 본회의가 무산됐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기소됐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경찰 조사를 받았다. 내년도 정부 예산은 512조 3000억원이다. 정경심 동양대 교수 사건을 담당한 재판부가 검찰을 지적하며 갈등을 빚고 있다. 국내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 ‘요기요’를 운영하는 독일업체 딜리버리히어로(DH)에 인수된다.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차기 국무총리 카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14일 새벽 상주-영천고속도로 상·하행선에서 이른바 ‘블랙 아이스(Black Ice)’로 인한 다중 추돌사고로 7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다.
◆북한, 또 ‘중대한 시험’… “핵전쟁 억제력” 언급하며 ‘성탄절 도발’ 가능성도☞
북한이 “또 다시 ‘중대한 시험’을 했다. 핵 전쟁 억제력을 강화했다”며 14일 밝혔다. 이번엔 ‘핵’이란 단어를 직접 언급하며 북미 협상 관련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이날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7일에 이어 엿새 만인 13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또 다시 ‘중대한 시험’을 단행했다고 전했다.
◆구자경 LG 명예회장 별세… “비공개 가족장으로 치를 것”(종합)☞
구자경 LG명예회장이 향년 94세로 14일 오전 10시 별세했다.장례는 고인과 유족들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LG그룹은 “유족들이 온전히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별도의 조문과 조화를 정중히 사양한다”며 “빈소와 발인 등 구체적인 장례 일정도 외부에 알리지 않기로 했음을 양해 바란다”고 밝혔다.구 명예회장의 장남인 고 구본무 회장이 지난해 별세했을 때도 비공개 가족장으로 치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야가 13일 국회 본회의가 무산된 것에 대해 책임공방을 벌였다.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 본회의를 개의하지 않겠다고 최종 결정했다. 문 의장은 한민수 국회 대변인을 통해 “오늘 본회의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하고 개의하지 않는다”며 “대신 여야 원내대표에게 지금부터 3일간 마라톤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고 밝혔다.앞서 문 의장은 이날 저녁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을 소집했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불참한 가운데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만 참석했다.
◆檢 “유재수 전 부시장, 뇌물수수 혐의 등 구속기소”☞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가 계속되는 가운데 검찰이 금융위원회 재직 당시 업체들로부터 뇌물 등을 받고 편의를 봐준 혐의를 받고 있는 유재수 전(前)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구속기소했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이날 공보자료를 통해 “유재수 전 부시장을 뇌물수수, 수뢰후 부정처사,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했다.
◆“기자들 꺼져!”… 11시간 만에 경찰 조사 마친 전광훈에 현장 ‘아수라장’☞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11시간만에 조사를 마치고 청와대로 이동했다. 전 목사는 12일 오후 9시 20분쯤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모습을 드러냈다. 전 목사는 “불법 집회 주도 혐의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 답변 없이 차량을 타고 이동했다.전 목사가 나오자마자 현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다. 수십명의 전 목사 지지자들은 전 목사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순식간에 그를 둘러쌌다.
◆내년 ‘슈퍼예산’ 512.3조… 복지 1조 줄고 SOC 9천억 늘고☞
정부의 내년도 예산이 512조 3천억원으로 확정됐다.국회는 10일 본회의를 열고 당초 정부안(513조 5천억)보다 1조 2천억원 삭감된 예산안 수정안을 가결했다.내년도 정부 총지출은 올해 본예산 기준 총지출(469조 6천억원)보다 9.1%(42조 7천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사상 첫 500조원을 넘는 것으로 이른바 ‘슈퍼예산’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사건을 담당하는 재판부가 계속해서 담당 검찰을 지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커질 전망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송인권 부장판사)는 10일 열린 정 교수의 세 번째 공판준비기일에서 “공범 범행일시, 장소, 방법, 행사 목적 등이 모두 중대하게 변경됐다”며 “동일성 인정이 어려워 공소장 변경을 허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내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독일업체 딜리버리히어로(DH)에 인수된다. 우아한형제들은 DH가 전체 기업가치를 40억 달러(한화 약 4조 7500억원)로 평가해 국내외 투자자 지분 87%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현재 우아한형제들에는 힐하우스캐피탈, 알토스벤처스, 골드만삭스, 세쿼이아캐피탈차이나, 싱가포르투자청(GIC)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김봉진 대표를 포함한 우아한형제들 경영진이 보유한 지분(13%)은 추후 DH 본사 지분으로 전환된다.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에 이어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차기 국무총리 카드로 급부상하고 있다.앞서 김진표 의원은 지난 주말 총리직 고사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직 임명에 대한 진보 진영의 반대가 거세지는 점 등을 고려해 문재인 대통령의 부담을 덜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이후 정 전 의장이 유력한 총리 후보로 떠올랐다. 12일 여권 관계자 등에 따르면 청와대는 정 전 의장에게 검증동의서를 제출받고 본격적인 검증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새벽 상주-영천고속도로 상·하행선에서 이른바 ‘블랙 아이스(Black Ice)’로 인한 다중 추돌사고로 7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다.이날 오전 4시 41분 경북 군위군 소보면 달산리 상주-영천고속도로 영천 방향 상행선 상주기점 26㎞에서 화물트럭 등 차량 10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직후에도 뒤이어 오던 차들이 사고를 발견 못해 계속 추돌하면서 차량 20여대가 파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