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경 LG 명예회장이 14일 별세했다. 향년 94세. 1925년생인 구 명예회장은 LG 창업주인 고(故) 구인회 회장의 장남으로 LG그룹 2대 회장을 역임했다. 사진은 1999년 10월 LG화학 여수공장을 방문해 시설 현황을 살피고 있는 구 명예회장. (출처: 연합뉴스)
구자경 LG 명예회장이 14일 별세했다. 향년 94세. 1925년생인 구 명예회장은 LG 창업주인 고(故) 구인회 회장의 장남으로 LG그룹 2대 회장을 역임했다. 사진은 1999년 10월 LG화학 여수공장을 방문해 시설 현황을 살피고 있는 구 명예회장.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재계는 14일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별세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 “한국 경제성장의 산증인이자 LG그룹을 세계적인 반열에 올려놓은 구 명예회장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전경련은 구 명예회장에 대해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위대한 기업가였다”며 “공장에서 직원들과 동고동락하며 대한민국의 화학산업을 일궜고 전자 산업을 챙기며 기술 입국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또 “고인이 기업가로서 언제나 바른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확고한 소신과 철학을 바탕으로 기술과 인재를 중시했다”고 말했다.

전경령은 “한창 절정이었을 때 그룹의 미래를 위해 아름다운 모습으로 젊은 세대에 경영을 물려줬다”며 “오래도록 많은 이들의 가슴에 큰 울림이 됐다”고 전했다. 구 명예회장은 70세때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에게 경영권을 물려준 바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이날 논평에서 “구자경 회장은 적극적인 연구개발과 해외진출을 통해 국내 전자, 화학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했고 고객가치경영을 도입하는 등 국민의 신뢰를 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날 구 명예회장의 별세 소식에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경총은 “강토소국 기술대국이라는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그룹의 비약적인 발전과 화학·전자 산업의 중흥을 이끌고 한국경제 성장의 밑거름을 닦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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