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 15일 방한… “北 만남 어려울 듯” 분석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 15일 방한… “北 만남 어려울 듯” 분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2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21

15~19일 한·일 방문 예정… 북핵수석 회의 후 기자회견

“北 ‘새 셈법’ 요구… ‘새 안’ 없이 北 만남 어려워” 관측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미국 대북특별대표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가 오는 15~19일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다고 국무부가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비건 대표는 한국과 일본의 카운터파트들과 만나 북한에 관한 긴밀한 조율을 할 계획이다.

비건 대표는 오는 16일 오전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을 예방하고, 곧 바로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가질 예정이며, 이후 약식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도 발표한다.

비건 대표와 함께 한반도 문제 담당 실무진인 알렉스 웡 국무부 대북특별 부대표와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도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웡 부대표는 비건 지명자가 부장관에 임명되면 대북 협상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커 보좌관은 미 NSC 한반도보좌관을 맡다가 승진 발탁돼 북미 정상회담 실무를 담당하고 한미정상회담 때도 항상 배석하는 등 한반도 문제에 정통한 실무자이다.

특히 이번 비건 대표의 방문이 주목되는 이유는 북미 간 비핵화 협상 시한을 북한이 일방적으로 연말까지로 정하면서 이 시점이 다가오기 때문이다. 북미 간 갈등 상황이 고조되는 국면에서 비건 대표와 북한 실무진과의 만남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미국은 북한이 원하면 언제, 어디서라도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월에는 북미 실무진이 만났지만 결렬됐다. 북한은 미국이 ‘새 셈법’을 가지고 나오지 않는 이상은 협상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비건 대표와 만남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이유가 된다.

이와 관련해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천지일보와 통화에서 “비건 대표가 북한과 접촉할 가능성은 미지수”라면서 “북한이 ‘만남을 위한 만남을 하지 않겠다’ 했고 ‘새로운 셈법’을 요구한 상황에서 새로운 협상안이 없으면 대화에 나서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건 지명자는 방한 일정을 마무리한 후 일본 도쿄로 건너가 다키자키 시게키(瀧崎成樹)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등을 만날 예정이다.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가운데)가 지난 10월 5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비핵화 실무협상을 마친 후 북한대사관 앞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019.10.05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가운데)가 지난 10월 5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비핵화 실무협상을 마친 후 북한대사관 앞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019.10.05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