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아베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2018년 9월 25일 미국 뉴욕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악수를 하고 있다. (출처: 청와대) ⓒ천지일보DB 2019.5.28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2018년 9월 25일 미국 뉴욕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악수를 하고 있다. (출처: 청와대) ⓒ천지일보DB 2019.5.28

도쿄 강연에서 밝혀… 中방문 계기 양자회담 계획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일본 아베신조(安倍晋三) 총리가 24일 중국 청두(成都)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과 한일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14일 일본 내각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날 도쿄에서 열린 내외정세조사회 강연에서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청두에서 한중일 정상회의에 출석하고, 이번 계기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와도 회담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한일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연말까지 양국 간 외교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일 양국 정부는 그동안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을 조율 중이었다. 이번에 아베 총리가 강연을 통해서 양국 정상이 회담을 한다는 것을 공식화한 것이다.

이번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 간의 회담이 이뤄지면 이는 지난달 4일 태국에서 국제회의를 계기로 문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요청으로 허심탄회하게 11분간 환담을 나눈 것에 이어 한 달여 만에 다시 만나는 것이다.

한일 정상은 회담을 계기로 일본의 강제징용에 대한 개인배상판결과 이에 따른 일본의 수출보복 문제, 일시동안 보류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등 양국 현안에 대해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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