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국농수산대학교에서 지난 12일 ‘농정틀 전환을 위한 2019 타운홀 미팅 보고대회’가 열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 송하진 도지사,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한 참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전북사진기자단) ⓒ천지일보 2019.12.13
전주 한국농수산대학교에서 지난 12일 ‘농정틀 전환을 위한 2019 타운홀 미팅 보고대회’가 열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 송하진 도지사,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한 참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전북사진기자단) ⓒ천지일보 2019.12.13

사람·환경 중심 농정 구현 등 약속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R&D 추진 

[천지일보 전북=신정미 기자] “정부는 지속가능한 농정의 가치를 실현하면서 혁신과 성장의 혜택이 고루 돌아가도록 농정의 틀을 과감히 전환하겠습니다.”

전주 한국농수산대학에서 지난 12일 열린 ‘농정틀 전환을 위한 2019 타운홀 미팅 보고대회’가 열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이같이 말했다.

지난 4월 출범한 농 특위는 ‘농정의 틀을 전환한다’는 목표로 9개 권역별 타운홀 미팅에서 현재의 농정에 대한 다양한 현장의 의견을 수렴·소통하는 등 앞으로 추진하게 될 농정의 바람직한 전환 방향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날 보고대회는 농특위가 전국 9개 지역을 순회하면서 진행한 타운홀 미팅의 결과 수렴된 지역별 현장 농어업인과 일반 국민, 전문가 등의 목소리를 한자리에서 함께 공유하고 우리 농어업·농어촌이 미래에 나아갈 길에 대해 논의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9개도 타운홀 미팅에 참여했던 전국의 농어업인과 일반 국민들, 농수산대 재학생과 졸업생, 주변 지역의 농고생 등이 참여해 현재와 미래의 농어업인들이 함께 소통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사람과 환경 중심의 농정 구현 ▲살고 싶은 농어촌 ▲농수산물 수급관리와 가격 시스템 선진화 ▲더 신명나고 더 스마트한 농어업 만들 것 ▲푸드플랜을 통한 안전한 먹거리 제공 등을 약속했다.

이어 타운홀 미팅 참여자 대표로 함께한 농어업인의 지난 타운홀 미팅에서 논의된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농어업인들은 ▲섬세하고 복합적인 서비스 지원 정책 필요 ▲농업인 스스로 생산자 조직화, 농협은 판매 농협으로의 역할, 정부는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근본적인 수습 대책 세워줄 것 ▲양식 기술의 데이터화·표준화, 스마트 기술 등 미래 먹거리 발굴·지원 등을 요청했다.

이에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공익형 직불제의 핵심적 기능 중 하나는 중소농에 대한 배려에 있다”며 “직불제가 실질적인 농가 소득 안전망으로서 역할을 다하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산지 중심의 유통·소비 구조를 만들기 위해 산지공판장 기능을 강화하고 로컬푸드를 활성화하겠다”고 답변했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친환경 스마트 양식’을 육성하기 위해 400억원 규모의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3개소를 조성할 것, 8천억원 규모의 스마트 양식 연구개발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공익형 직불제 도입을 중심으로 한 ‘사람과 환경 중심의 농정’으로의 전환 이외에도 지속가능한 농어업·농어촌을 위한 핵심 추진 과제가 제시됐다.

농어촌 활력 제고 및 소득·일자리 기반 확충, 농수산물 수급·가격 안정, 농어업의 혁신과 성장동력 창출, 국민 모두의 먹거리 보장 등이 핵심 과제로 꼽혔다.

농특위와 농식품부, 해수부는 이번 보고대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농정 전환을 위한 이행계획을 마련해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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