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기업 에이알씨와 합작
내년부터 2024년까지 건립
신규일자리 300여명 창출
[천지일보 경북=장덕수 기자] 경북도와 김천시가 자동차 핵심소재 분야에 1000억원(외국인직접투자 4250만달러)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
경북도와 김천시는 13일 김천시청 회의실에서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충섭 김천시장, 현대글로벌모터스 대표, 미국 에이알씨 한국지사장, 도의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차 첨단 신소재 생산공장 신축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투자협약에 따라 현대글로벌모터스와 에이알씨는 내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1000억원을 투자해 자동차 첨단 신소재 생산공장을 건립한다.
생산공장은 김천시 어모면 남산리 일반산업단지 3단계의 부지 7만 7619㎡에 지상 1층 2만㎡의 공장을 짓고 신규 3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벌모터스는 1998년 베트남에 상용차 공장을 설립해 현대자동차 트럭과 버스를 독점 공급하고, 현금수송차, 냉동탑차, 탱크로리, 군수차량까지 범위를 확대해 지난해 기준 자산 218억원, 매출 940억원을 달성했다.
미국 에이알씨 회사는 1940년대에 설립된 자동차 부품소재 생산 전문기업으로 미국 테네사주·켄터키, 유럽 마케도니아, 중국 시안, 멕시코 레이노사에 공장을 두고 있다.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현대글로벌모터스가 기업 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일자리가 없어 지역을 떠나는 젊은이가 없도록 일자리 창출에 모든 도정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민간부문 일자리 늘리기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성장성과 고부가가치성을 갖춘 미래신산업 투자유치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탄소섬유, 타이타늄, 백신, 가속기 기반 신약, 전기자동차, 이차전지 등 4차산업혁명에 대비해 신산업 재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