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편의점 GS25가 24일 가향 액상 전자담배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는 전날 보건복지부가 중증 폐 질환 유발 논란이 일고 있는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해 사용 중단을 권고한 이후 유통업계에서 나온 첫 조치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의 한 편의점 GS25 매장에서 점원이 쥴(JUUL) 가향 액상 전자담배를 수거 하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 2019.10.2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편의점 GS25가 24일 가향 액상 전자담배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는 전날 보건복지부가 중증 폐 질환 유발 논란이 일고 있는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해 사용 중단을 권고한 이후 유통업계에서 나온 첫 조치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의 한 편의점 GS25 매장에서 점원이 쥴(JUUL) 가향 액상 전자담배를 수거 하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 2019.10.24

식약처 “폐 질환 유발 물질 검출돼”
편의점 이어 면세점서도 판매 중단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국내 유통되는 일부 액상형 전자담배에서 폐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이 검출됐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발표에 유통업계가 관련 제품 판매를 잇달아 중단하고 나섰다.

롯데면세점은 13일 문제가 된 전자담배 8종에 대한 판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판매 중단 제품은 쥴팟 딜라이트·크리스프·스타터팩, KT&G 시드토박·시드툰드라, 픽스엔디에스 오리지날토바코·오리지날토바코 스파이스 그린·믹스팩 등이다.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도 쥴팟 딜라이트·크리스프·스타터팩·KT&G 시드토박·시드툰드라 등 5종의 판매를 중단했다.

면세점 업계는 올해 10월 정부의 사용 중단 권고가 나온 이후 매장에 남아있는 재고를 제외한 신규 공급을 중단했고, 이번 발표에 따라 판매도 중단했다.

전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유해물질 검출 발표에 따라 CU와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편의점 업계도 문제가 된 상품의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이마트와 일렉트로마트 등에서는 이번에 문제가 된 제품은 판매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액상형 전자담배를 주로 제조·유통하는 중소 자영업자들의 연합 단체인 한국전자담배산업협회(협회)는 이날 서울 중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식약처의 액상형 전자담배 유해성 분석 결과에 대해 반박했다.

또 액상형 전자담배의 유해성이 일반담배 대비 현저하게 낮은 것이 입증되었음에도 ‘담배의 정의’에만 집착하는 정부의 행태는 증세를 위한 것이라며,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지 권고를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12일 액상형 전자담배 153종 중 일부 제품에서 비타민 E 아세테이트가 발견됐다는 유해성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편의점·면세점 업계는 유해 판정을 받은 ‘쥴 팟 딜라이트·크리스프’, ‘릴 베이퍼 시드 툰드라·토박’에 대한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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