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진양호 개발사업 ‘르네상스’ 가시화… 내년 둘레길 38㎞ 조성
진주시, 진양호 개발사업 ‘르네상스’ 가시화… 내년 둘레길 38㎞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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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질 무렵 진양호에 내려앉는 노을은 진주 8대 절경으로 보는 이에게 황홀감을 안겨준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12.13
해가 질 무렵 진양호에 내려앉는 노을은 진주 8대 절경으로 보는 이에게 황홀감을 안겨준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12.13

43년 만 친환경공원 ‘탈바꿈’

2020~2026년 2년 단위 추진

내년 어린이모험놀이터 개장

귀곡동 수몰지구 둘레길 조성

[천지일보 경남=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진양호 개발사업인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테마별 추진계획이 나오면서 가시화되고 있다.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오는 2026년까지 총사업비 약 2430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진양호공원 일대를 둘레길·가족공원 등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진양호공원은 대부분의 구역이 사유지로 조성 안 된 장기미집행공원으로 내년 7월이면 공원결정효력을 상실하는 일몰제 대상 공원이다. 시민뿐 아니라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진주의 대표적 공원으로 구역해제 시 난개발 및 호수변 경관이 훼손될 우려가 제기돼왔다.

이에 시는 지난 5월 프로젝트 계획안을 발표했고, 사업추진을 위해 토지매입비 450억원을 확보해 70ha 규모의 사유지 보상에 착수했다. 현재 투자심사, 공유재산 관리계획심의 등 행정절차를 마치고 토지 소유자의 협조 아래 60% 이상의 보상실적을 보이고 있다.

진양호 공원 활성화 계획 구상안.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6.28
진양호 공원 활성화 계획안.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6.28

1976년 개장한 진양호공원은 이번 ‘르네상스 프로젝트’로 43년 만에 친환경 힐링 공원으로 거듭난다. 시는 지난해 7월 착수한 용역결과를 토대로 진양호 근린공원, 가족공원, 진양호반 둘레길 3개 사업으로 나눠 사업을 추진한다.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고 지역관광과도 연계한 공원 ▲사계절 축제가 있는 특별한 모험공원 ▲울창한 숲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환경 힐링공원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

◆진양호 근린공원 조성… 내년 어린이놀이터 개장

동물원과 전망대가 있는 진양호 근린공원은 중장기계획에 따라 단계별로 진행한다. 먼저 기반·레저사업으로 ▲모노레일 ▲모험놀이시설 ▲복합전망타워 ▲스카이워크 ▲짚라인 ▲주차장 ▲방문자센터 시설을 오는 2022년까지 조성한다. 현재 진양호 꿈키움동산과 연계한 어린이 물놀이터와 서부권 우드랜드 조성을 위한 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 7월에 물놀이터와 모험놀이터를 우선 개장할 예정이다.

첫 단계가 마무리되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참여정원과 문화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이 기간 상락원, 시민참여정원, 열린광장, 캠핑장, 예술가 아트센터 등을 구축한다. 마지막 단계로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생태숲 조성, 동물원 활성화, 복합문화 콘텐츠사업을 진행한다. 동물원 활성화를 위한 특화단지 조성, 생태정원, 기존 동물원 활용한 컨벤션센터, 문화예술체험 공간, 유스호스텔 등 문화와 휴양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진양호 공원 전망대에서는 첩첩이 쌓인 산들과 호수, 섬, 숲이 만들어내는 경치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12.13
진양호 공원 전망대에서는 첩첩이 쌓인 산들과 호수, 섬, 숲이 만들어내는 경치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12.13

◆힐링 산림휴양공간 ‘진양호가족공원’ 조성

‘진양호가족공원’은 전망대와 마주보이는 남강댐물문화관 인근 노을공원 일대를 ‘힐링 산림휴양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이다. 시는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약을 맺고 자연경관을 보존하면서 생태 숲과 호반숲길을 숲속 캠핑장으로 조성하고, 숲과 함께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 현재 노을공원 일대를 관리하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 남강지사는 이 일대에 편의시설과 포토존 조성을 마치고 조경지를 정비하고 있다.

◆진양호반 둘레길 38㎞ 조성

아름다운 호수경관이 함께하는 길이 38㎞의 ‘진양호반 둘레길’은 진양호공원~물문화회관~진수대교~귀곡동탐방로~청동기박물관~대평마을~양마산등산길을순환하는 코스다. 시는 내년 35억여원을 들여 옛 농로 길과 귀곡분교 가는 길, 대나무 숲길, 기존 등산로 등을 활용해 탐방로를 구축한다. 특히 귀곡동 탐방로는 과거 진양호 댐 건설에 따른 귀곡동 수몰지구 실향민들의 그리움과 애환을 담은 추억의 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17일 진주시청에서 열린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조규일 시장(왼쪽 네 번째)과 이남두 경남개발공사 사장(왼쪽 다섯 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12.13
지난 5월 17일 진주시청에서 열린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조규일 시장(왼쪽 네 번째)과 이남두 경남개발공사 사장(왼쪽 다섯 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12.13

조규일 시장은 “공원기반시설이 갖춰지면 진양호 일대는 진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추진으로 소비활동 촉진, 신규 일자리 창출, 지역 인지도 상승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곧 다가올 서부경남KTX 개통으로 늘어나는 관광 수요에 대비해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진주를 누구나 머무르고 싶은 ‘문화관광도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시는 현재 사업 추진을 위한 사전절차로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투자 관리센터에 타당성 조사 용역을 의뢰한 상태다. 타당성 조사를 마치면 내년에 경남개발공사와 함께 중앙투자심사를 받는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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