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역사] 삶 그 자체였던 작업(作業) (6)
[사진으로 보는 역사] 삶 그 자체였던 작업(作業)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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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백은영  제공 정성길 계명대 동산의료원 명예박물관장

 

미투리 짜는 소년 (제공: 정성길 계명대 동산의료원 명예박물관장) ⓒ천지일보 2019.12.13
미투리 짜는 소년 (제공: 정성길 계명대 동산의료원 명예박물관장) ⓒ천지일보 2019.12.13

미투리 짜는 소년

미투리는 삼이나 모시, 노(실ㆍ삼껍질ㆍ헝겊ㆍ종이 등으로 가늘게 꼰 줄) 등으로 삼은 신을 말하며 ‘삼신’이라고도 한다. 짚신보다 고급품에 속한다. 미투리는 선비들이 맑은 날 나들이에 신었으며, 조선 말기에는 종이미투리와 미혼남녀의 장식신인 꽃미투리도 있었다.

'성호사설유선(星湖僿說類選)'에는 왕골신이나 망혜(芒鞋)는 가난한 사람의 신이었다고 한 것으로 보아 미투리도 신분에 따라 그 재료나 구조가 달라졌던 것을 알 수 있다.

사진은 미투리를 삼고 있는 소년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이렇듯 손으로 일일이 신을 만들어 신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야말로 자급자족이다.

 

자리짜기 (제공: 정성길 계명대 동산의료원 명예박물관장) ⓒ천지일보 2019.12.13
자리짜기 (제공: 정성길 계명대 동산의료원 명예박물관장) ⓒ천지일보 2019.12.13

자리짜기

사람이 앉거나 누울 수 있도록 바닥에 까는 것을 ‘자리’라고 한다. 왕골ㆍ부들ㆍ짚 등이 다양한 재료가 쓰인다. 자리는 자리틀을 이용해 만들며, 자리틀의 형태는 ‘Y자’ 모양으로 벌어진 두 개의 나무에 긴 나무를 가로질러 놓은 형태다. 이렇게 가로지른 나무에 일정한 간격으로 홈을 파서 고드랫돌을 번갈아 놓으면서 자리를 잔다. 고드랫돌의 무게를 이용해 자리를 촘촘하게 짤 수 있다. 돗자리 하나를 완성하는 데 대략 3일 정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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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 2019-12-15 22:19:07
오래전에 저렇게 살았었나 눈물날라 그런다... 작업이 삶 자체였으니 얼마나 힘들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