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찬 회동에서 악수하고 있다. 악화일로를 걷던 미중 무역갈등은 이날 회동을 통해 휴전으로 일단 봉합됐다. (출처: 뉴시스)
작년 12월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찬 회동에서 악수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1년 반 넘게 무역전쟁을 벌여온 미중이 1단계 무역협상을 원칙적으로 타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기다렸다는 듯이 일제히 장중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이미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 합의를 타결할 가능성이 급부상하자 큰 폭으로 올랐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0.75포인트(0.79%) 상승한 2만 8132.0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6.94포인트(0.86%) 오른 3168.5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63.27포인트(0.73%) 상승한 8717.32에 장을 마쳤다.

특히 S&P500 지수와 나스닥은 장중 및 종가기준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도 장중 가격 기준 최고치를 다시 썼다.

개장 전부터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미중 양국이 이른바 1단계 무역합의를 사실상 타결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서명을 기다리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라 나오면서 기대감을 키웠다.

이날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2% 오르며 가장 선전했다. 에너지도 1.97% 올랐고, 기술주는 1.08% 상승했다.

다만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전주보다 4만 9천명 늘어난 25만 2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는 21만 2천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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