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서울교대 독학사칼리지) ⓒ천지일보 2019.12.13
(제공: 서울교대 독학사칼리지) ⓒ천지일보 2019.12.13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해마다 수능이 끝나면 재수학원의 문을 두드리는 학생들이 많지만 이는 좋은 방법이 아닐 수 있다.

한국교육평가원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재수생의 55%가 이전보다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 성적이 오른 45%도 평균 0.75등급을 올리는 데 그쳤다. 종합해 보면 재수에 성공할 확률은 매우 낮다는 얘기다. 실제로 많은 교육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가급적 재수는 하지 말 것을 권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상위권 대학 진학의 꿈을 꾸는 학생이라면 다른 진학수단을 찾아보는 것도 유리할 수 있다고 입시전문가는 말한다. 그중 하나가 학사편입이다.

학사편입은 4년제 학사학위 소지자를 대상으로 영어 한 과목(이공계 영어+수학)만으로 3학년으로 선발하는 입시 전형이다. 자격의 제한 때문에 상위권 학생들이 걸러지기 때문에 경쟁률이 낮고 입시의 문턱이 매우 낮다. 2년 안에 4년제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편입시험 준비를 마무리할 수 있다면 재수를 하지 않고도 상위권 대학교 진학이 가능한 셈이다.

서울교육대학교 독학사칼리지는 학사편입 시스템을 운영 중이며, 독학사칼리지의 정식 명칭은 ‘독학학위취득시험 면제기관’이다. 독학학위취득시험은 일종의 대학교 검정고시로 1~4단계 시험을 합격하면 국가에서 4년제 학사학위를 수여한다. 시험 난이도가 높은 편이지만 독학사칼리지에서는 1~3단계 시험을 모두 면제받을 수 있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

학교 관계자는 “독학사칼리지에서는 이와 동시에 편입을 위한 영어, 수학 수업을 운영한다. 편입준비를 위해 따로 학원을 다닐 필요가 없으니 비용과 시간이 절약되고, 시험면제를 받을 수 있으니 편입준비에 집중하기도 좋다”고 말했다.

서울교대 독학사칼리지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4년제 학사학위취득과 편입준비를 한곳에서 운영한다. 사학위취득률은 매년 90% 이상이며, 인서울 상위권 대학 진학률도 약 70%다.

수능 결과가 나빠 고민인 수험생들이 새로운 진학수단을 찾아 나서는 가운데 서울교대 독학사칼리지는 13일부터 정시 1차 모집 원서접수를 받는다.

이달 20일과 내년 1월 3일에는 서울교대 에듀웰센터에서 입학설명회를 진행한다. 전형 과정에서 고교 성적을 일제 반영하지 않으며, 학업계획서와 면접만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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