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김은한 통일부 부대변인이 5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천지일보 2019.7.5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김은한 통일부 부대변인이 5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천지일보 2019.7.5

전원회의 개최엔 “물리적 하순… 내용 없다”

“돼지열병 국제NGO 통해 우회 지원 검토중”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는 13일 북한이 전날 미국 주도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를 ‘적대적 도발 행위’라고 강력 반발하는 등 이른 바 ‘갈 길을 결심하게 했다’고 발언한 데 대해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은한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북미대화 진전을 위해서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해가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앞서 전날 북한은 외무성 담화를 통해 지난 11일(현지시간) 열린 유엔 안보리 회의를 맹비난하면서 “우리로 하여금 어느 길을 택할 것인가에 대한 명백한 결심을 내리게 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다”고 밝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북한이 ‘이달 하순’ 개최를 예고한 노동당 제7기 5차 전원회의와 관련해 김 부대변인“은 북한이 12월 하순이라고 발표를 했다”며 “물리적으로 하순이라고 하면 15∼31일이나 20∼31일 사이일 것”이라면서도 “현재 시점에서 저희가 구체적적으로 확인해 드릴 사항은 없다”고 답변했다.

‘북한 외무성 담화에서 나온 ‘무장 현대화’라는 단어가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엔 “좀 더 확인해 봐야 될 것 같다. 현재 시점에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뜻한다’고 특정해 말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유엔 안보리.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 2019.12.5
유엔 안보리.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 2019.12.5

한편 북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에 우리 정부가 우회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김 부대변인은 “일부 방역협력과 관련해서 국제기구나 국제 비정부기구(NGO)와 협력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며 “이런 차원에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정부가 어떤 단체와 접촉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선 “구체적인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말하기 곤란하다”고 말을 아꼈다.

연천군과 철원군에서 발견된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야생멧돼지 폐사체. (제공: 환경부)
연천군과 철원군에서 발견된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야생멧돼지 폐사체. (제공: 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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