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자료 사진 (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자료 사진 (출처: 뉴시스)

블룸버그통신 등 보도… 오후 늦게 협정내용 발표

“美, 추가관세 철회 기존 관세 50% 삭감 제안”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합의문에 서명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 부과될 예정이었던 중국에 대한 관세는 연기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번 협정문에서는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더 많이 구매하겠다고 약속한 내용이 포함됐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중국과 합의에 이르렀으며 이날 오후 늦게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아직 협상의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 협상단은 중국과의 1단계 무역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오는 15일 계획된 추가 관세 철회와 기존 관세의 최대 50% 삭감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의 빅딜에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며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를 유예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해부터 치열한 무역전쟁을 벌이며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단계적으로 관세를 부과했다.

미국은 2500억 달러 상당 중국산 제품에 관세 25%를, 1100억달러 상당 제품에 15% 관세를 부과했다. 양국이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경우 미국은 오는 15일부터 1560억 달러 규모 제품에 관세 15%를 부과할 예정이었다.

양국은 지난 10월 1단계 무역협정을 마무리하기로 합의하고 11월 서명을 추진했지만 실무협상에서 관세 철회와 농산물 구매에 대한 이견으로 타결이 계속 미뤄졌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합의문에 서명하면서 미중 무역전쟁을 일단락을 지었다.

단체사진 찍는 미중 무역협상 참석자들	【워싱턴=신화/뉴시스】10일(현지시간)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류허 중국 부총리 등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 참석한 인원들이 USTR 청사 회의실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단체사진 찍는 미중 무역협상 참석자들 【워싱턴=신화/뉴시스】10일(현지시간)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류허 중국 부총리 등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 참석한 인원들이 USTR 청사 회의실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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