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가 열린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2020년도 예산안 관련 토론을 진행하려 하자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의장석으로 올라 항의 하고 있다. 이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의장석에 나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회 본회의가 열린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2020년도 예산안 관련 토론을 진행하려 하자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의장석으로 올라 항의 하고 있다. 이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의장석에 나가 이야기를 하고 있다.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두고 최종 담판 벌일 듯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전날 자유한국당의 불참으로 무산된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이 오늘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지난 10일 한국당을 제외하고 내년도 예산안이 처리된 직후 얼어붙은 국회가 다시 회복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지난 12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심재철·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 두 명씩 참석하는 회동을 소집했지만 심 원내대표가 불참하면서 회동이 열리지 못했다.

문 의장과 이인영·오신환 원내대표는 1시간가량 심 원내대표를 기다리면서 국회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지만, 심 원내대표는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심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회동에 관한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며 “제1야당 원내대표를 대하는 태도인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12월 임시국회가 소집된 가운데 민주당은 오늘 본회의를 열어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등 패스트트랙법안, 정기국회에서 처리 못하고 남은 예산부수법안 등을 상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한국당은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로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저지하겠다는 각오다.

문 의장은 오늘 오전 원내대표 회동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으며, 이 자리에서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두고 최종 담판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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