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11시간만에 조사를 마치고 청와대로 이동했다.
전 목사는 12일 오후 9시 20분쯤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모습을 드러냈다. 전 목사는 “불법 집회 주도 혐의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 답변 없이 차량을 타고 이동했다.
전 목사가 나오자마자 현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다. 수십명의 전 목사 지지자들은 전 목사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순식간에 그를 둘러쌌다.
일부 지지자들은 기자들이 취재를 위해 접근하자, 카메라를 밀치고 기자들을 쳐내는 등 극단적으로 취재를 차단했다.
지지자들은 취재진들을 향해 “꺼져!” 등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몇몇 취재 기자들은 바닥에 넘어지거나 카메라 파손 위기를 겪었다.
전 목사는 경찰의 소환 통보에 4차례나 불응하다 이날 오전 9시경 경찰에 출석했다. 전 목사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내란선동죄, 기부금품법 위반 등 여러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10월 3일 개천절 열린 보수단체 대규모 집회 때 있었던 행위에 대해 집시법을 위반한 것인지 아닌지를 집중 수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집회때 일부 탈북민 단체 회원 등이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하려다 경찰과 부딪혀 폭행을 저지르면서 40여명이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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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지 기자
gpwk1123@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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