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 성산항·북평 남성항·송지 갈산항
3개년에 걸쳐 총사업비 261억원 투입
[천지일보 해남=전대웅 기자] 해남군이 해양수산부 2020년도 어촌뉴딜300 사업에 황산 성산항과 북평 남성항, 송지 갈산항, 3개소가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내년부터 3개년에 걸쳐 총사업비 261억원(국비70%,지방비 등 30%)이 투입돼 어촌의 필수기반시설을 현대화하고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어촌·어항 통합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황산 성산항은 총사업비 88억원이 투입돼 다목적 방파제와 공동작업장을 신설하는 한편 어업인회관 리모델링(마을박물관), 건강자연마당 조성 등 사업이 추진된다.
북평 남성항은 총사업비 92억원을 투입해 항만시설을 정비하고 귀어업인 편의시설 조성, 주민맞춤 다목적센터를 조성할 방침이다.
송지 갈산항은 총 사업비 81억원을 들여 지역주민과 갈산항 방문객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진입로 개설과 물양장 설치, 어촌주민커뮤니티센터 조성, 주민공동작업장 건립 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시작된 어촌뉴딜300 사업은 해양관광을 활성화하고 어촌의 혁신성장을 돕는 지역밀착형 생활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이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2022년까지 전국 300개소의 어촌·어항에 3조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할 예정으로 전체 사업비 중 70%가 국비로 지원된다.
해남군은 지난해 화산 구성항과 현산 두모항 2개소가 선정된데 이어 올해 3개소가 연달아 선정됨에 따라 낙후된 어촌 환경 개선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사업대상지 공모를 앞두고 현지 조사를 통해 5개소를 후보지로 선정하고 예비계획서 작성과 주민역량강화 및 공모대응 자문회의를 개최하는 등 면밀한 준비를 해 왔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어항시설 현대화를 통한 어항기능 복원, 어촌 환경 조성으로 정주여건 개선, 새로운 소득 창출로 어민소득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도에 예정된 2021년 어촌뉴딜 300사업 공모 준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