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변화와혁신’ 중앙당 발기인대회에서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변화와혁신’ 중앙당 발기인대회에서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8

국민공모전 통해 토론 거쳐 의결

하태경 “중도+보수 이미지 다 담아”

“‘2+3’ 원칙은 필승의 길이 될 것”

안철수계, 보수 명칭 거부감 지적엔

“중도 의미 포함… 적극적 반대 없어”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변혁·가칭)’ 창당준비위원회가 12일 신당의 명칭을 ‘새로운보수당’으로 확정했다.

하태경 변혁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전회의에서 이같이 발표하고 “새로운 보수당은 이기는 보수다. 올드 보수로는 문재인 정권을 제대로 심판할 수 없다. 결코 수권야당이 될 수 없다”면서 “수권야당, 이기는 야당, 다음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제1정당이 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야당이 탄생했다는 것을 알리게 돼 기쁘다”고 말하며 웃음 지었다.

앞서 변혁 창준위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 동안 국민을 상대로 신당 명칭 공모를 실시했다. 새 당명은 대국민 공모를 통해 접수된 1860개의 당명 중에서 홍보전문가 등의 의견 청취와 내부 토론을 거쳐 결정됐다.

특히 하 위원장은 신당을 이끌 2대 주체와 신당의 비전으로 3대 원칙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2대 주체는 청년과 중도, 3대 원칙은 탄핵극복보수, 공정보수, 새롭고 큰 보수를 뜻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새롭게 태어나는 보수가 대한민국을 완전히 바꿀 것이다. 2+3 원칙은 우리가 반드시 이길 수밖에 없는 필승의 길을 알려준다”며 의지를 다졌다.

하 위원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보수당에 가장 중요한 의미는 보수+중도”라며 “또 하나 새로운 것은 청년 개념이 들어가있다”고 강조했다.

‘보수’라는 명칭에 대해 안철수계 의원들이 거부감이 들 수 있다는 지적엔 “(안철수계 의원들의) 적극적 반대는 없었다. 하나는 선택하는데 중도의 의미를 가장 잘 포함시켜주면 충분히 양해해줄 수 있다는 의견이었다. 중도의 의미가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해서 ‘새로운’이라는 것에 방점을 뒀다”고 답변했다.

변혁 전 대표인 유승민 의원은 “제가 새누리당을 탈당한 지 3년 됐는데, 그동안 많은 시련을 같이 겪어오신 동지분들이 이 자리에 함께 계시다”며 “이번 창당은 그렇게 화려하게 크게 시작하지는 않는 것 같다. 우리는 작게 시작해서 반드시 성공할 수 있는 개혁보수 신당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변혁은 이날 신당명 발표에 앞서 3차 인선 명단과 ‘신당비전특별위원회’ 구성도 발표했다.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과 유승민 의원 등 참석자들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변화와 혁신 중앙당 발기인 대회에 참석해 피켓을 들고 구로를 외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 2019.12.12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과 유승민 의원 등 참석자들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변화와 혁신 중앙당 발기인 대회에 참석해 피켓을 들고 구로를 외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