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공건물 건설 선전
건설사업 치적 적극 강조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평양 국제비행장 인근 지역을 재개발하는 등 정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관련 기사를 내고 “수도의 관문인 순안구역은 물론 평양 국제비행장에 인접한 평원군의 여러 리(里)에 현대적인 살림집들이 일어서고 공공건물과 농업생산 건물들이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일신되고 있으며 토지와 하천들이 번듯하게 정리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평양비행장 주변 지역에 대한 그간의 정비 과정과 사업 성과물을 열거했다.
신문은 “평양시 일군들은 평양 국제비행장 주변 정리가 가지는 의의와 중요성을 깊이 명심하고 현지에 자주 나가 제기되는 문제들을 적극 풀어주며 단위별 사회주의 경쟁을 조직해 건설장 마다에 따라앞서기, 따라배우기, 경험교환 운동의 불길이 타번지도록 조직사업을 짜고들었다”고 설명했다.
신문에 따르면 평양시는 올해 6월 공항 주변에 200여 가구의 주택을 건설했고 9월까지 다양한 공공건물을 완공했다. 최근에는 살림집 100여 가구와 공공건물 20여채의 골조공사를 끝냈다.
신문은 또 “평안남도와 많은 성, 중앙기관들이 다음해에 진행할 공사량의 50%를 해제낀 기세로 계속 성과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전하면서 “학교 건설을 맡은 수도건설위원회와 대외건설국, 속도전 청년 돌격대 관리국에서는 어려운 조건에서도 공사를 힘있게 내밀고 있으며 토지정리와 하천정리를 맡은 단위들에서도 사회주의 경쟁의 열풍속에 연일 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추어올렸다.
북한이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역점으로 추진해온 대형 건설 사업들을 주민들에게 적극 선전하는 등 그 배경을 두고 김 위원장이 강조해 온 자력갱생이라는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연말 성과 띄우기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