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송철호 울산시장이 김기현 전 시장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 송병기 부시장이 검찰 조사를 받은데 대해 “때를 기다린 뒤 시민여러분에게 속 시원하게 말씀드리겠다”고 심경을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11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송철호 울산시장이 김기현 전 시장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 송병기 부시장이 검찰 조사를 받은데 대해 “때를 기다린 뒤 시민여러분에게 속 시원하게 말씀드리겠다”고 심경을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11

“때 되면 속 시원히 말하겠다”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송철호 울산시장이 김기현 전 시장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송병기 부시장이 검찰 조사를 받은데 대해 “때를 기다린 뒤 시민여러분에게 속 시원하게 말씀드리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송 시장은 1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내년도 울산시의 예산과 국비확보 기자회견에서 ‘청와대 하명수사’ 사건과 관련해 공식 석상에서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송 시장은 “제가 가장 말단 졸병 생활을 할 때 최전방에서 깨달은 지혜가 있다. 눈이 펑펑 내릴 때는 그것을 쓸어봐야 소용이 없다”면서 “시민 여러분께 당부드린다. 저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는다. 때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말씀으로 저의 심정을 표현하면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라는 성경의 구절이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이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고발한데 대해 검찰 조사에 응할 것인지 질문에도 “다시 말씀드리지만, 눈이 펑펑 내릴 때는 쓸 때를 기다려야 한다. 지금 쓸면 거기에 또 눈이 쌓일 뿐이다. 때를 기다리다가 시민들에게 속 시원히 말씀드릴 날이 올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송철호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2020년 국가 예산으로 국고보조사업 1조 3339억원, 국가시행사업 1조 4913억원, 보통교부세 4463억원 등 총 3조 2715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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