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승남(고흥·보성·장흥·강진)지역위원회 위원장. (김승남 위원장) ⓒ천지일보 2019.12.11
더불어민주당 김승남(고흥·보성·장흥·강진)지역위원회 위원장. (김승남 위원장) ⓒ천지일보 2019.12.11

14일 오후 2시 전남 고흥군민회관에서 진행
전남 농어촌 미래 진단… ‘다양한 정책’ 담아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도시보다 더 행복한 농어촌을 만드는 일, 평화와 통일의 길을 닦는 일은 우리 세대의 역사적 책무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승남(고흥·보성·장흥·강진)지역위원회 위원장이 직접 쓴 ‘행복한 전남, 빛나는 코리아’라는 책을 통해 “그 길이 멀고 험할지라도 쉼 없이 굳세게 가겠다”는 각오로 그 대안들을 풀어내고 있다.

김승남(저자)위원장은 오는 14일 오후 2시 전남 고흥군민회관에서 책(행복한 전남, 빛나는 코리아) 출판 기념회를 개최한다.  

저자는 책속에서 농어촌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 생명의 땅이자 기회의 땅, 전남 농어촌의 천년 미래를 진단하고 책에 기록된 다양한 정책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책은 고흥반도의 끝자락 어촌에서 태어난 저자가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성장하면서 느낀 농어촌의 실상과 19대 국회의원 시절(2012년~2016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으로 4년간 활동하면서 경험했거나 고민해왔던 문제를 토대로 위기에 처한 우리 농어촌을 진단하고 그 대책을 담아냈다.

1부에서는 농어촌의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고자 했고 2부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농어촌의 미래가 어떻게 변화해 나갈 것인지 3부에서는 한반도 평화 정착과 관련된 남북한 문제 등을 다뤘다.

특히 4부에서는 저자가 걸어온 소명에 관한 길을 담담하게 서술했다. 저자는 남과 북이 격변기를 슬기롭게 잘 극복해나가는 한편 일본의 경제침략에 잘 대응해간다면 동북아의 새로운 주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우리는 이제라도 국가 위상에 걸맞은 농업에 대한 보호 및 육성책을 마련해나가야 한다”고 기록했다.

첫째는 농업자치 실현을 위해 예산과 권한을 지방으로 이양하여 농정분권을 추진해야 한다. 지역 특성에 맞는 지역 로컬푸드 정책과 농어민수당 지급,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둘째, 농어업예산을 국가 총예산의 5% 이상 확대, 농어업경쟁력의 핵심인 인력양성과 연구개발에 투자해야 한다.

셋째, WTO 제재와 관계없는 공익형 직불제 등 소득안정 정책예산을 대폭 증액하여 도농 간 소득격차를 줄여나가야 한다. 넷째, 4차 산업기술을 접목한 농기계화, 자동화 농업을 통해 고령화 및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신규인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다섯째, 농생명의 기반인 종자, 종묘, 종축 산업을 집중 육성하여 생산부터 유통까지 이어지는 가치사슬을 구축해야 한다.

그는 “기름진 평야와 풍부한 어족의 보고 전라남도는 대한민국의 뿌리로서 영양분을 공급할 수 있는 곳”이라고 전남의 밝은 미래를 조명하고 있다. 그러면서 “급변하는 세상 속 전남의 변화 속도를 가늠해본다”며 “이런 우리 지역에 누군가는 뿌리를 더 깊이 내리게 하는 일을 묵묵히, 고집스럽게 해내야 한다. 그 자리에 우리 농민과 어민이 있고 아버지와 어머니가 있으며, 뿌리가 있고 미래가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저자는 또 책속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농작물 재배기술 등 귀농, 귀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어 “기후변화에 따른 위기가 ‘기회’로 재해석되고 있다”며 “화석연료 대신 지열과 목재 펠릿 등 저탄소 청정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이 환경친화적 영농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작목 전환도 새로운 대안이 되고 있다”고 했다.

귀농·귀촌과 관련해선 “영농에만 초점을 맞출 게 아니라 기존 귀농지원 중심 정책에서 대상과 내용을 다변화하는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도시민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이끌기 위해서는 정주 여건을 마련하고, 주거와 일자리, 교육, 복지, 질 높은 의료서비스 등이 우선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유럽의 치유농업은 복지를 제공하는 돌봄 기능과 농업에 고용과 노동을 결합한 사회적 농장 기능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며 전남의 농어촌 발전에 대한 정책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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