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불교 29개 종단(종파) 협의체인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원행스님)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3.1운동 100주년 기념 법회’에서 태극기를 들고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9.3.1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불교 29개 종단(종파) 협의체인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원행스님)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3.1운동 100주년 기념 법회’에서 태극기를 들고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9.3.1

특별회계는 7억 5700만원 편성
내년 한중일 교류대회 개최키로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불교 30개 종단(종파) 협의체인 한국불교종단협의회(종단협, 회장 원행스님)가 내년도 세입세출 예산안을 확정했다. 불기 2564년도 예산안은 올해 대비 20% 증액된 일반회계 11억 4400만원, 특별회계는 올해 대비 172% 증액된 7억 5700만원으로 편성됐다.

종단협은 10일 서울 AW컨벤션센터에서 ‘2019년도 제3차 이사회’를 열고 회원 종단 신규 가입 건을 비롯해 내년도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예산안 등을 논의했다.

종단협은 2010년 창종한 ‘한국대중불교불이종’이 신청한 신규 회원 종단 가입을 만장일치로 결의함에 따라 기존 29개 회원 종단에서 30개 종단으로 늘어났다.

또한 2개의 집행부로 양분돼 종무행정에 차질을 빚고 있는 태고종에 대해서는 내년 2월 종단협 총회 전까지 집행부를 단일화하지 못할 경우 회원 자격을 유보키로 했다. 이날 제26대 총무원장 편백운스님과 제27대 총무원장 호명스님은 이사회에 참석해 각자의 정당성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내년 국내에서 개최할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 일정을 일부 공유했다. 종단협은 동북아시아 불교의 우호교류를 위해 내년 10~11월 중 조계종 제15교구본사 영축총림 통도사에서 제23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3월 제주도에서 3국 예비회의를 개최, 구체적인 일정과 주제를 확정하기로 했다.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도 같은 장소에서 2019년도 제3차 상임이사회를 열고, 내년 제40차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 사업계획을 심의했다. 제40차 대회는 6월 8~10일 조계종 제17교구본사 금산사에서 ‘한일불교교류 40년을 되돌아보며’라는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대회에서는 세계평화기원법회를 비롯해 교류 40주년 식수 및 사진전, 학술발표회, 공동선언문 발표 등이 진행된다.

아울러 임원진 변경은 내년 2월 열리는 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한일불교협의회는 내년 2월 임기가 만료되는 이사장 홍파스님(관음종 총무원장)의 후임으로 진각종 통리원장 회성정사를 총회에 추천키로 했다. 부이사장 인구스님(보문종 총무원장)과 사무총장 향운스님(원효종 총무원장)은 유임하는 방향으로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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