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0일 오후 서울 국회 본회의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내년도 예산안을 상정한 후 가결시키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날치기 본회의 통과라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1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0일 오후 서울 국회 본회의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내년도 예산안을 상정한 후 가결시키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날치기 본회의 통과라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10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이 10일 내년도 예산안이 처리된 본회의가 끝나자 밤샘농성에 들어갔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밤 본회의 종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바로 본회의장으로 들어가 농성을 하겠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또 규탄문을 내고 “정권의 시녀가 된 여당과 이중대, 삼중대들의 야합으로 날치기 통과된 예산안은 위헌이며 원천 무효”라며 “국민께 그 내용을 한 번도 공개하지 않은 전대미문의 깜깜이 예산이다. 국민은 몰라도 그만이라는 초유의 밀실 날치기 예산”이라고 비난했다.

한국당은 또 문희상 국회의장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고발할 계획이다.

심 원내대표는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해 특정 정파의 이익을 위해 부역한 홍남기 부총리 등 정부 관계자의 행태는 명백한 범죄행위”라며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죄와 정치관여죄로 이들을 고발할 것이며 끝까지 그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불법 예산안 날치기 강행 처리라는 문재인 정권의 비상식적이고 몰염치한 폭거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씻을 수 없는 치욕으로 헌정사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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