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올 겨울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낀 채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1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올 겨울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낀 채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10

“아침까지 대기 정체 현상”

오후부터 점차 해소될 듯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국외 미세먼지가 추가로 우리나라에 몰려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오는 11일에도 대기질이 ‘매우 나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11일 아침까지 대기가 정체해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낮 동안 국외 미세먼지가 추가로 유입될 것”이라며 “전국 미세먼지 농도는 11일 ‘나쁨’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립환경과학원은 수도권의 경우 오전에, 다른 권역은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다만 축적된 미세먼지는 11일 오후부터 차가운 북서풍의 영향으로 점차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12일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에서 ‘보통’ 수준으로 예보됐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올 겨울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낀 채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1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올 겨울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낀 채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10

10일 늦은 오후부터는 비가 예상되고 있다. 비는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에 내리겠다. 강우 지역은 11일 새벽 서울·경기 남부, 강원 영서 남부로 범위가 커지다가 경기 남부와 강원도(동해안 제외)에서는 오전에 그칠 전망이다.

충청도의 경우 오는 11일 오전에, 전라도와 경북 서부 내륙은 낮 동안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다. 그 밖의 지역은 대체로 흐린 날씨가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5㎜ 내외다.

오는 11일 전국의 아침 기온은 -1∼10도로 예상되며, 낮 기온도 6∼17도로 포근하겠다. 다만 비가 그친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떨어지겠다.

강원 영동에서는 건조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화재 예방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서해안과 강원 영동, 경북 동해안에는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중부 서해안과 내륙지방에는 아침에 짙은 안개가 낄 것으로 보인다.

[천지일보 인천=신창원 기자] 수도권과 충북지역에 올겨울 들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10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일대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10
[천지일보 인천=신창원 기자] 수도권과 충북지역에 올겨울 들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10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일대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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