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계 인사 대거 합류
2017년 유승민 캠프 인사로
진수희·김희국·이종훈 등 참여
하태경 “신당 로드맵 거의 완성”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변혁·가칭)’ 창당준비위원회가 10일 바른정당계가 주축이 된 2차 인선 명단을 발표했다. 이르면 연내에 신당 창당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은 1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13명의 인선 명단을 공개했다.
명단에는 재선의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 출신인 진수희 자문단장, 권은희 전 최고위원, 이정선 장애인위원장, 김희국 인재영입위원회부위원장, 윤상일 전략기획위원회 수석부위원장 겸 전략기획본부장, 구상찬 직능총괄위원회 수석부위원장 겸 직능총괄본부장, 김성동 조직본부장, 이종훈 정강정책본부장, 임호영 당헌당규본부장, 민현주 청년멘토단 부단장 등이 포함됐다.
이번 인선에서는 2017년 대선 당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캠프에서 일했던 인사들도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진 전 장관의 경우 당시 선대본부장 격인 ‘캠프 총괄’을 맡았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서울 강남에서 열린 유 전 대표의 팬클럽 행사까지 참석해 축사하는 등, 유 전 대표와의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는 변혁 서울시당 신당기획단 고문도 겸하고 있다.
이종훈 전 의원은 정책 공약, 김희국 전 의원은 캠프 상황실장을 각각 지냈다. 민현주 전 의원은 유승민 후보의 공동대변인이었다.
변혁은 이번 주 내에 3차 인선안을 발표하고, 다음 주까지 시도별 정당 조직을 정비한 뒤 신당을 창당할 계획이다.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은 “신당 창당을 위한 중앙당 로드맵을 거의 완성했다”고 밝혔고, 함께 참석한 윤석대 창당총괄실무본부장은 “늦어도 다음 주 내로 시도당 정비까지 가다듬어 개혁적 중도보수 신당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변혁은 지난 9일 국회 정론관에서 1차 인선안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창준위 총괄실무본부장에 윤석대 전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 전략기획위원장에는 17·19대 의원을 지낸 정문헌 전 바른정당 사무총장이 임명됐다. 신임 대변인으로는 권성주 전 바른미래당 대변인, 김익환 전 바른미래당 서울 구로갑 지역위원장, 이종철 전 바른미래당 대변인 등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