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변화와혁신’ 중앙당 발기인대회에서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변화와혁신’ 중앙당 발기인대회에서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8

바른정당계 인사 대거 합류

2017년 유승민 캠프 인사로

진수희·김희국·이종훈 등 참여

하태경 “신당 로드맵 거의 완성”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변혁·가칭)’ 창당준비위원회가 10일 바른정당계가 주축이 된 2차 인선 명단을 발표했다. 이르면 연내에 신당 창당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은 1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13명의 인선 명단을 공개했다.

명단에는 재선의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 출신인 진수희 자문단장, 권은희 전 최고위원, 이정선 장애인위원장, 김희국 인재영입위원회부위원장, 윤상일 전략기획위원회 수석부위원장 겸 전략기획본부장, 구상찬 직능총괄위원회 수석부위원장 겸 직능총괄본부장, 김성동 조직본부장, 이종훈 정강정책본부장, 임호영 당헌당규본부장, 민현주 청년멘토단 부단장 등이 포함됐다.

이번 인선에서는 2017년 대선 당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캠프에서 일했던 인사들도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진 전 장관의 경우 당시 선대본부장 격인 ‘캠프 총괄’을 맡았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서울 강남에서 열린 유 전 대표의 팬클럽 행사까지 참석해 축사하는 등, 유 전 대표와의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는 변혁 서울시당 신당기획단 고문도 겸하고 있다.

바른정당 진수희 최고위원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진 최고위원은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집권 직후 당직자들을 대상으로 공공기관 이직 의향을 조사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그야말로 내로남불 역대급 수준이 아닌가 한다”며 “지난 정부의 낙하산 인사를 그렇게 비판했던 민주당과 청와대가 아예 대놓고 낙하산 인사를 하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천지일보 2019.12.10
바른정당 진수희 최고위원 ⓒ천지일보 DB

이종훈 전 의원은 정책 공약, 김희국 전 의원은 캠프 상황실장을 각각 지냈다. 민현주 전 의원은 유승민 후보의 공동대변인이었다.

변혁은 이번 주 내에 3차 인선안을 발표하고, 다음 주까지 시도별 정당 조직을 정비한 뒤 신당을 창당할 계획이다.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은 “신당 창당을 위한 중앙당 로드맵을 거의 완성했다”고 밝혔고, 함께 참석한 윤석대 창당총괄실무본부장은 “늦어도 다음 주 내로 시도당 정비까지 가다듬어 개혁적 중도보수 신당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변혁은 지난 9일 국회 정론관에서 1차 인선안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창준위 총괄실무본부장에 윤석대 전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 전략기획위원장에는 17·19대 의원을 지낸 정문헌 전 바른정당 사무총장이 임명됐다. 신임 대변인으로는 권성주 전 바른미래당 대변인, 김익환 전 바른미래당 서울 구로갑 지역위원장, 이종철 전 바른미래당 대변인 등이 이름을 올렸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변화와혁신’ 중앙당 발기인대회에서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 유승민 의원 등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변화와혁신’은 이날 창당준비위원장으로 하태경 의원을 선출했다.ⓒ천지일보 2019.12.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변화와혁신’ 중앙당 발기인대회에서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 유승민 의원 등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변화와혁신’은 이날 창당준비위원장으로 하태경 의원을 선출했다.ⓒ천지일보 2019.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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