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여전히 대화·외교적 노력 강조”
금강산관광 문제, 남북 입장차 재확인
“WHO 통한 500만불 지원, 연내 집행”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10일 북한이 정한 비핵화협상 시한인 ‘연말’을 앞두고 주고받는 북미 간 설전과 관련해 “(북미 간) 오고가는 말을 예의주시 하면서 관련 동향을 면밀히 파악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변하고 “북미관계의 전반적인 상황을 계속 주시하면서 상황에 따라 필요한 정도의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양측이 대화를 통한 외교적 노력에 대해선 어떤 식으로든 강조해 나가고 있으니 그런 상황들을 보면서 필요한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선 “보도를 통해서 알고 있는데 관련 부처와 상황을 공유하며 파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금강산관광 문제와 관련해선 남북 간 입장차를 재확인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은 (여전히) 철거를 주장하고 있고, 정부로서는 사업자와의 협의를 통해 노후 시설에 대한 정비 의사를 밝히는 등 남북 간 만남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세계보건기구(WHO)의 대북 모자보건사업에 지원하기로 한 500만 달러에 대해선 “연내에 집행될 수 있도록 실무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5년 만에 재개하는 세계보건기구(WHO)를 통한 북한 모자(母子) 의료지원사업이 이르면 연내 시작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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