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면세구역. ⓒ천지일보 2019.12.10 DB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면세구역. ⓒ천지일보 2019.12.10 DB

구본환 사장 “글로벌 공항산업 선도 최선 다할 것”

글로벌 공항산업 선도 전문그룹으로 도약

부대시설·외곽지역, 경비·방호·대테러방지 업무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공항의 정규직 전환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3번째 자회사인 인천공항경비㈜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인천공항경비는 공사에서 100% 출자해 설립하는 자회사로, 기존 보안경비 용역 종료(2020.6월말) 이후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주요 부대시설 및 외곽지역의 경비·방호·대테러방지 업무를 전담해 수행하게 된다.

공사에 따르면 그동안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과 공항운영 전문성 강화를 위해 지회사인 인천공항시설관리㈜와 인천공항운영서비스㈜를 설립·운영해 왔다. 그러나 국가중요시설인 인천공항의 경비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특수경비업 허가를 받게 될 경우 경비업법 제7조 제9항에 따라 대다수의 공항운영지원 및 시설·시스템 유지관리 업무를 겸업할 수 없는 것이 문제였다.

또한 2개 자회사 체제를 유지할 경우, 공항운영 기능이 각 자회사에 혼재됨에 따라 전문성이 훼손됨과 동시에 심각한 업무편중과 인력 불균형이 발생하는 등 자회사 운영에 있어 상당한 비효율성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17년과 2018년 노사전문가협의회 합의사항을 바탕으로 제3자회사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

특히 2018년 합의에서는 ▲공항운영 ▲시설·시스템 관리 ▲보안경비 등의 별도회사(자회사) 설립은 현행법을 준수하고 전문성과 지속가능한 발전 검토 등을 골자로 했다.

공사는 이번 제3자회사 설립으로 차질 없는 정규직전환을 추진함과 동시에, 정부의 ‘바람직한 자회사 모델(2018.12)’에 따라 단순 용역형 자회사가 아닌, 경영독립성을 가진 공항운영 전문 자회사를 육성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인천공항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먼저 지난해 노사전협의회 합의에 따라 기존 용역비 중 절감재원을 최대한 활용, 임금 평균 약 3.7% 인상과 공사 정규직과 동일한 복리후생을 제공하는 등 자회사 근로자 처우를 개선했다.

또 업무전문성과 경력(숙련도) 향상에 따른 보상이 가능한 임금·조직·인사체계를 설계 적용한 6개 전문분야 및 관리직 포함 6개 직급을 설계해 공항운영 전문가와 경영진, 관리자로의 성장 기회를 부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3개 분야별 전문 자회사 체계를 확립함으로써 글로벌 선두 공항그룹인 프라포트社(독일), ADP社(프랑스) 등은 보안·경비, 지상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자회사를 보유·운영 중이다.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제3자회사 설립으로 인천공항은 더욱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공항운영 역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차질 없는 정규직화와 더불어 세계적 수준의 공항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인천공항이 글로벌 공항산업을 선도하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공항전문 그룹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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