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친환경 운동장 예산 7억원
운동장 사업비 0.5%에 불과해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남도의회 오하근 의원(더불어민주당, 순천4)이 지난 9일 전남교육청에 대한 2020년도 예산안심사에서 친환경 운동장 조성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하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지난 4월 의원 발의 조례로 전라남도교육청 친환경 운동장 조성 조례를 제정한 후 친환경 운동장 조성 확대를 강력히 주문했지만, 2020년도 친환경 운동장 예산은 7억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에 도교육청 관계자는 “조례제정 이후 종합계획 수립 등 준비 기간이 길어져 내년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며 “내년 3월까지 인조잔디, 우레탄 등 유해성 검사를 시행해 추경예산에 사업비를 더 확보하겠다”고 답했다.

오하근 의원은 “운동장 조성 사업비가 연간 143억원인데 반해 친환경 운동장 조성 예산은 7억원으로 전체 사업비 대비 0.5% 불과한 실정”이라며 “도내 학생들이 유해물질에 대한 걱정 없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성장하도록 친환경 운동장 조성에 전폭적인 예산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하게 주문했다.

한편 친환경 운동장은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은 소재로 조성된 운동장으로 먼지 날림이 적고 배수성이나 통기성이 좋은 학교 운동장을 말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