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미세먼지 저감과 도시열섬현상 완화를 위해 수인선 유휴부지 도시숲길 등 50개소에 255억원을 투자해 25만7천㎡의 숲을 오는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완공한다.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19.12.10
인천시가 미세먼지 저감과 도시열섬현상 완화를 위해 수인선 유휴부지 도시숲길 등 50개소에 255억원을 투자해 25만7천㎡의 숲을 오는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완공한다.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19.12.10

2020년부터 2개년 간 50개소 ‘도시 바람길 숲’ 조성

도시열섬현상 완화·도시생태계 기능 회복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가 미세먼지 저감과 도시열섬현상 완화를 위해 수인선 유휴부지 도시숲길 등 50개소에 255억원을 투자해 25만7천㎡의 숲을 조성한다.

시는 시민들이 누릴 수 있는 녹색공간 확보와 도시생태계 기능 회복을 위한 ‘2020년도 도시숲 조성사업’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주요사업으로는 생활권 주변 18개소 1만㎡에 27억원의 사업비 투자로 14곳의 명상숲과 옥상녹화 1개소, 나눔숲 1개소, 나눔길 2개소를 조성해 청소년·주민·사회적 배려계층 등에 숲이 주는 혜택을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생활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이달 산림청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19년 나눔숲, 나눔길’ 사후관리 모니터링 평가에서 최우수상·우수상·장려상을 각 각 수상했다.

또 사업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주민참여예산으로 중구, 동구, 미추홀구 등 14개소에 44억원을 들여 쉼터와 녹지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수인선 유휴부지 테마숲길 조성’으로 도시미관을 저해하며, 철도로 단절된 도심을 연결하는 숲길 조성을 위해 2019년에 실시설계를 거쳐 2020년 조성사업을 마무리 한다.

특히 2020년 산업단지 등 미세먼지 발생원 주변 주거지역의 쾌적한 도시환경을 위해 64억원의 사업비로 동구 인중로, 미추홀구 염전로, 남동구 남동공단, 강화군 강화일반산업단지 등 12개소 4만㎡에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식물 자동화 관리기술을 활용한 스마트가드볼을 남동, 부평, 주안산업단지 등 11개소에 설치해 산업단지 실내‧외 공기질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도시숲에 대한 접근성을 의미하는 ‘숲세권’이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도시숲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여름철 폭염에 대한 부작용 없는 자연 해결사인 도시숲의 가치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이에 인천시는 2020년도 역점 사업으로 둔 ‘도시바람길 숲 조성사업’이 생활 SOC사업으로 산림청 ‘도시바람길 숲’ 공모에 선정, 총사업비 180억원을 들여 2019년에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도시바람길 숲 조성사업 사업대상지로는 ▲서구(석남동, 가좌동) ▲부평구(십정동) ▲미추홀구(용현동) ▲중구(신흥동) 등 주요 도로변 7개소다.

이곳에 녹지대와 중앙분리대 등 띠녹지 12만㎡를 조성해 도시 내의 미세먼지를 저감 및 분산하는 기능의 숲이 조성된다.

안상윤 녹지정책과장은 “도시숲은 미세먼지 저감효과 뿐만 아니라 도시 거주민의 건강증진과 미세먼지에 대응하는 적응전략으로 중요하다”며 “앞으로 시민들의 다양한 생태적, 문화적 욕구를 담아 낼 수 있는 도시숲 모델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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