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in] 英 브렉시트의 운명, 존슨 총리 조기총선 승리로 탄력받나
[이슈in] 英 브렉시트의 운명, 존슨 총리 조기총선 승리로 탄력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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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9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총선 유세 중 지미 에건 복싱 아카데미를 방문해 권투 글러브를 낀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존슨 총리는 제1야당인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와의 TV 양자 토론을 앞두고 브렉시트(Brexit)와 관련한 명확한 견해를 밝힐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낸 바 있다(출처: 뉴시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9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총선 유세 중 지미 에건 복싱 아카데미를 방문해 권투 글러브를 낀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존슨 총리는 제1야당인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와의 TV 양자 토론을 앞두고 브렉시트(Brexit)와 관련한 명확한 견해를 밝힐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낸 바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추진하고 있는 영국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의 운명이 오는 12일 치러지는 조기총선의 결과에 따라 존슨 총리가 승리를 거머쥐고 그 탄력을 통해 브렉시트를 관철할지 주목되고 있다.

영국 BBC방송은 9일(현지시간) 지난 10월 이후 브렉시트가 또다시 연기되면서 크리스마스 이전에 브렉시트 합의안을 새 의회에서 통과시킨 뒤 계획대로 내년 1월 말 EU에서 탈퇴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존슨 총리의 장밋빛 구상이 실현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이번 조기총선에서는 보수당의 승리가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존슨 총리가 총선 승리와 의회의 지원을 통해 강력한 브렉시트를 추진해도 영국과 EU 간 추가 협상이 순탄할 것이라는 확신은 아직 없다.

최근 존슨 총리는 총선을 앞두고 재집권 후 100일간 추진할 계획을 담은 청사진도 발표하며 이번 총선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영국의 18세 이상 4천 6백만명의 유권자들이 투표하며 나이가 많은 유권자들이 젊은층에 비해 투표 참여율이 높을 것으로 BBC는 내다보고 있다. 지난 2017년 총선에서는 20세에서 24세 사이의 59%가 투표했으며 60세에서 69세 사이의 77%가 투표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총 3,322명의 후보자가 650석을 놓고 차지하기 위해 서로 경쟁을 벌인다. 선거에 출마한 후보 중에 가장 많은 이름은 데이비드라고 BBC는 설명했다.

지난 10월 31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존슨 영국 총리는 조기총선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12월 12일 조기 총선안을 하원 표결에 부치겠다고 의도다.

최근 존슨 총리는 브렉시트를 실현시키는 과정에서 여러 난제에 부딪히고 있다.

존슨 총리는 조기총선에 앞서 “끊임없는 의회의 방해에 직면한 상황에서 브렉시트를 완수하기 위해서는 한 가지 방법밖에 없다”면서 “의회를 다시 채우고 국민에게 선택권을 주자”고 강조했다.

존슨은 의회에 힘을 불어넣고 표결 승리를 위해 당론에 반해 투표했다는 이유로 출당시켰던 21명의 보수당 의원 중 10명을 복귀시켰다.

BBC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번 조기 총선에서 과반을 확보해 재집권하게 되면 이달 19일 여왕이 의회에 나와 정부 주요 입법계획을 발표하고 승인을 요청하는 여왕 연설을 실시한다.

블룸버그 통신은 9일(현지시간) 이번 총선에서 보수당이 과반수를 차지할지 영국이 EU와의 무역협상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현재 보수당이 과반수 의석을 얻을 가능성이 69%, 아무도 과반을 얻지 못할 가능성이 31%라고 전했다.

그러나 브렉시트를 희망하는 영국인들이 좀 더 많은 현 시점에 보수당의 승리가 점쳐지고 있다고 가디언도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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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보수당이 하원에서 과반수를 차지하게 되면, 영국은 빠른 시일 내에 EU(유럽연합)를 떠나기 위한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지만, 만일 노동당이 승리하게 된다면 브렉시트에 대한 두번째 국민투표가 진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은 현재 대도시에 거주하거나 청장년층은 브렉시트 잔류를 지지하지만, 지방이나 교외 지역과 노년층은 강력한 탈퇴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보리스 존슨 총리의 강경한 브렉시트 추진, 브렉시트를 반대하는 잔류파, 브렉시트에 대해 더이상 귀담아듣고 싶어하지 않는 회의파 등이 뒤섞이며 현재 영국은 분열의 길을 걷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러한 여론에도 불구하고 보수당의 지지율은 조기 총선을 앞두고 상승하는 모양새다.

최근 여론조사기관 BMG 리서치에 따르면 보수당 지지율은 지난달 30일보다 2%포인트 오른 41%로 나타났다. 반면, 노동당은 같은 기간 1%포인트 하락하며 32%를 기록했다.

이러한 보수당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최근 존슨 영국 총리가 유럽연합과 브렉시트합의안을 실제 추진할 경우 북아일랜드 경제에 적지 않은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판단한 영국 내부 문서가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브렉시트가 실현돼도 영국과 북아일랜드 경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존슨의 주장과는 상반돼 야당은 그를 거짓말쟁이로 몰아세웠다.

또한 미국에서 근무하던 영국 고위급 여성 외교관이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관련한 문제로 사임하면서 존슨 정부가 추진하는 브렉시트 관련 정책의 시행 방식을 꼬집었다.

6일(현지시간) 미 CNN방송은 알렉산드라 홀 홀 주미 영국대사관 브렉시트 수석 특사가 마이클 테이섬 주미 영국 부대사에게 최근 제출한 사직서를 입수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홀 수석 특사는 “영국 정부로부터 ‘정직하지 않은, 당파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라는 요구를 받았으며, 이를 도저히 견뎌낼 수 없었다”며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영국 조기 총선 결과에 대한 반응으로 해석되는 걸 막기 위해, 바로 지금 물러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BBC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조기총선 카드를 꺼내들고 정치적 모험에 들어갔다. 여기엔 과반 의석을 확보할 수 있다는 굳건한 믿음이 있었을 것이다. 브렉시트 합의안을 비준해 내년 1월 브렉시트를 완수하고 EU가 연장해준 내년 1월 31일 예정대로 브렉시트를 진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후 존슨은 자신이 공약한 대로 2020년 말까지 EU와 무역협정을 합의하기 위한 협상에 들어갈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EU의 인내심이 이미 바닥난 상황이라 향후 어떤 결과가 초래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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