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박완서 작가 추모 기획전 포스터 (사진제공: 국립중앙도서관)


수상작과 대표작, 생전 인터뷰 영상 등 약 65점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지난달 22일 타계한 故 박완서 작가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시간이 마련돼 다시 한번 그의 발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게 됐다. 삶 속에서 문학을 실천한 작가로 잘 알려진 고인은 인생 자체가 소설이고 살아있는 문학이었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우진영)은 내달 31일까지 본관 1층 로비 전시장에서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라는 주제로 고인이 된 박완서 작가 추모 기획전을 연다.

전시는 도서관에 소장된 399점 중 목록 정리된 290건 중에서 고인의 대표작 60여 점과 영상자료 3점이 공개된다. 또한 작고한 후에도 그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사람들의 추모글, 관련 기사, 사진자료 등을 그의 생전 모습과 함께 다양하게 재구성해 그래픽 패널로 전시된다.

전시 도입부에서는 故 박완서 작가의 연보와 처녀작 <나목>과 자전적 소설을 볼 수 있으며, 발단부는 작가의 수상작, 인터뷰했던 영상 등을 통해 문학적 성과를 살필 수 있다.

전개부는 작가의 대표작을 중심으로 인생 자체가 문학이었던 그의 작품 세계를 집중 조명하고 마지막 맺음부는 작가를 추모하는 공간으로, 전시 관람자도 직접 참여할 수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 “소장된 박완서 작가의 자료를 조사ㆍ정리해 우리 문학사 연구 기반 조성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며 “평생을 문학과 함께한 고인의 작품 세계와 문학적인 업적을 재조명하는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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