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투아 스페셜 셀렉션 2종. 나투아 까베르네 쇼비뇽(왼쪽)과 멜롯. (제공: 롯데마트)
나투아 스페셜 셀렉션 2종. 나투아 까베르네 쇼비뇽(왼쪽)과 멜롯. (제공: 롯데마트)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가성비 높은 이마트의 4900원 와인 ‘도스코파스’의 열풍이 거세지자 롯데마트가 이보다 100원 싼 ‘나투아 와인’을 선보이며 대응에 나선다.

롯데마트는 ‘나투아 스페셜 셀렉션’ 2종을 출시해 오는 12일부터 750㎖/1병을 4800원에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이를 통해 특히 와인 매출이 늘어나는 연말 수요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10월부터 12월은 연말 모임이 많아 와인 소비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기간이다. 실제로 2018년 롯데마트의 와인 매출을 살펴보면 4분기(10~12월)의 와인 매출이 1년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와인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롯데마트가 이번에 선보인 ‘나투아 스페셜 셀렉션’ 2종은 칠레의 TOP10에 드는 유명 와이너리인 몽그라스(Montgras)에서 생산한 와인으로 가장 신선한 햇 포도로 양조한 칠리안 누보(Chilean Mouveau)이며 ‘카베르네 쇼비뇽(Cabernet Sauvignon)’과 ‘멜롯(Melot)’ 2종이다.

‘나투아 스페셜 셀렉션’은 까다로운 입맛을 가진 유럽인들에게 전체 생산량의 70%이상을 수출하고 있는 상품이다. ‘나투아 카베르네 쇼비뇽’은 신선한 과즙과 바디감이 균형감을 이루고 있으며 길고 우아한 마무리를 입안에서 느낄 수 있다. ‘나투아 멜롯’는 부드럽게 느껴지는 탄닌감이 입안을 채워주며 생동감 넘치는 과실 맛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나투아’는 ‘탄생’ 또는 ‘새롭게 태어난’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단어로 연말과 새해를 특별하게 보낼 수 있도록 기획된 상품이다. 2019년 대형마트에서의 와인 트렌드는 초가성비 상품이 인기를 끈 한 해였다. 4000원대 와인부터 초특가에 선보인 1.5ℓ의 매그넘 사이즈의 와인까지 가격에 초점을 둔 다양한 상품들이 출시됐다. 이에 롯데마트는 대량주문을 통해 원가를 절감해 ‘나투아 스페셜 셀렉션’ 2종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750㎖ 1병을 48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책정했다.

장세욱 롯데마트 상품기획자(MD)는 “‘탄생, 새롭게 태어난’이라는 의미를 가진 나투아 와인으로 뜻 깊은 연말연시를 보내길 바란다”며 “연말 와인 시즌에 맞춰 수준 높은 와이너리에서 생산한 다양한 와인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초저가 와인 ‘도스코파스’의 위력 덕분에  2019년 하반기 매출(7월 1일~11월 17일)에 와인이 처음으로 매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도스코파스는 지난 8월 출시 이후 일평균 8천병이 꾸준히 판매되며 8월부터 11월 현재까지 이마트에서 판매된 모든 주류 중 수량 3위, 매출액 3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현재까지 도스코파스 92만병이 판매됐으며 11월 중 초도발주량 100만병이 완판될 것으로 보인다. 

한 고객이 이마트에서 도스코파스 와인을 살펴보고 있다. (제공: 이마트)
한 고객이 이마트에서 도스코파스 와인을 살펴보고 있다. (제공: 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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