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이 흑산성당 일원에 대한 종합적인 정비 및 복원을 위해 지난 4일 천주교 광주대교구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제공: 신안군) ⓒ천지일보 2019.12.9
전남 신안군이 흑산성당 일원에 대한 종합적인 정비 및 복원을 위해 지난 4일 천주교 광주대교구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제공: 신안군) ⓒ천지일보 2019.12.9

흑산성당 근대문화제 복원

[천지일보 신안=김미정 기자] 전남 신안군(군수 박우량)이 흑산성당 일원에 대한 종합적인 정비 및 복원을 위해 지난 4일 천주교 광주대교구청(대주교 김희중)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9일 신안군에 따르면 우리나라 최서남단의 천주교 성당인 흑산성당은 성골롬반외방선교회의 지원을 받아 1958년 건립된 곳이다. 한국전쟁 이후 극심한 가난과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던 흑산도 사람들에게 선교 및 교육, 의료, 경제활동 등 다양한 분야의 구호 활동을 전개해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이에 흑산성당은 단순한 종교시설을 넘어 흑산도의 근현대사와 함께 한 지역사적 가치와 건축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9년 8월 문화재(등록문화제 제179호)로 등록되기에 이르렀다. 

신안군은 흑산성당 근대문화재 복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흑산성당 일원에 선교, 교육 시설의 복원 및 성지순례길, 순례자 숙소, 피정의 집 등의 조성을 위해 국비 확보를 위한 기본계획 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광주대교구청은 1950~1960년대 흑산성당이 흑산도의 근대화에 많이 기여했던 것처럼 천주교와 인연이 깊은 흑산도의 관광 활성화와 주민 소득증대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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