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심재철 신임 원내대표가 당선 소감을 전하고 있다.ⓒ천지일보 2019.12.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심재철 신임 원내대표가 당선 소감을 전하고 있다.ⓒ천지일보 2019.12.9

신임 정책위의장에 김재원 의원

[천지일보=임문식, 명승일 기자] 자유한국당의 새 원내사령탑에 5선의 비박(비박근혜)계인 심재철 의원이 당선됐다. 그가 ‘강경파’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한국당의 대여 강경투쟁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표 및 정책위원회 의장 선출 의원총회를 열었다.

앞선 1차 투표에서는 과반 득표자가 없어 강석호(28표)·김선동(28표)·심재철(39표) 의원이 결선 투표에 들어갔다. 10표를 얻은 유기준 의원은 1차 투표에서 탈락했다.

이후 결선 투표에서 106표 가운데 52표를 얻은 심재철 의원이 각각 27표를 얻은 강석호·김선동 의원을 누르고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심재철 신임 원내대표(왼쪽 두 번째)가 황교안 대표(가운데)와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나경원 원내대표, 심재철 신임 원내대표, 황 대표, 김재원 신임 정책위의장, 정용기 정책위의장. ⓒ천지일보 2019.12.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심재철 신임 원내대표(왼쪽 두 번째)가 황교안 대표(가운데)와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나경원 원내대표, 심재철 신임 원내대표, 황 대표, 김재원 신임 정책위의장, 정용기 정책위의장. ⓒ천지일보 2019.12.9

심재철 신임 원내대표는 대여 투쟁력을 강점으로 앞세웠다.

그는 신임 원내대표 선출 직후 “우리 당이 이 난국을 잘 헤쳐 나가기 위한 고심의 결단들이 모였다. 앞으로도 겸허하게 당을 위해 헌신하겠다”면서 “오늘 선거 과정에서 이야기해준 여러 후보의 약속 내용을 제 말에 덧붙여서 잘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당장 공수처법, 예산안을 갖고 협상에 들어갈 것 같다”며 “여당 원내대표와 국회의장에게 찾아가서 오늘 당장 예산안 추진하려는 것 스톱해라, 4+1은 안 된다, 다시 협의하자고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의원 여러분과 함께 내년 총선의 승리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김재원 신임 정책위의장은 “오늘부터 협상에 다시 임하겠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서로 아껴주고 위해 주면서 의원 여러분의 역량을 최고조로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늘 이기는 정당, 승리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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