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한동우 신한생명 전 부회장. ⓒ천지일보(뉴스천지)
윤계섭 특위위원장 “투표에서 과반수 이상 차지”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한동우 신한생명 전 부회장이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으로 내정됐다.

윤계섭 특별위원회(특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신한금융 본사에서 열린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4명의 후보군에 대한 면접과 특위 결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윤 위원장은 한동우 전 부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것과 관련 “전 특위 위원들의 의견을 모아 추대했다”며 “신한금융은 오늘을 계기로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후계절차는 운영위를 거쳐 진행되고 이번 결과를 뒤집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윤 위원장에 따르면 9명의 특위 위원들이 만장일치로 한 전 부회장을 추대하기로 한 것은 아니며 특위 내에서 약속한 투표과정을 거쳐 한 후보자가 과반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무기명으로 투표가 진행됐기 때문에 투표 횟수, 기권을 행사한 특위 위원 여부 등 투표에 대한 구체적인 상황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확답을 피했다.

윤 위원장은 “이번에 면접을 본 후보들은 훌륭한 사람들”이라며 “특히 신한을 잘 알고 신한의 비전의 전망, 강점과 약점을 잘 이야기 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한 내정자는 면접을 마치고 나온 후 환한 표정으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내정자는 재일교포 이사들보다 국내 이사들이 더 선호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이와 관련해 ‘투표에서 교포 이사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겠냐’는 질문에 그는 “아버지 때부터 (교포 주주들을) 잘 알고 있었고 신한 주주들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