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대성호 화재 실종자 수색 이틀째인 20일 해경 함정과 단정이 대성호 선미 부분이 있는 해역에서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2019.11.20 (출처: 연합뉴스)
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대성호 화재 실종자 수색 이틀째인 20일 해경 함정과 단정이 대성호 선미 부분이 있는 해역에서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2019.11.20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제주 차귀도 인근 해상에서 불에 타 침몰한 대성호의 실종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발견됐다. 사건 발생 19일 만이다.

8일 제주광역구조본부에 따르면 제주 차귀도 해상에서 대성호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를 발견했다. 사고 당일인 지난달 19일 첫 번째 시신을 수습한 이후로 추가 실종자 발견은 처음이다.

구조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0분께 대성호 선체로부터 약 44m 떨어진 지점에서 시신 1구를 발견한 데 이어 오후 3시 52분쯤 인근에서 시신 1구를 추가 발견했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대성호 사고 발생 지점과는 약 10㎞ 떨어진 곳이다.

구조본부 관계자는 “수습한 시신이 대성호 실종 선원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신원 등을 정확히 확인해 봐야 한다”며 “실종자 가족 DNA 대조 등을 통해 이른 시일 안에 신원을 최종적으로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9일 오전 7시 5분께 제주 차귀도 서쪽 76㎞ 해상에서 통영 선적 연승어선 대성호(29t)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대성호는 오전 8시 15분쯤 선체 상부가 전소된 뒤 오전 9시 40분쯤 완전 전복됐다.

승선원 12명(한국인 6명, 베트남인 6명) 중 김모씨는 사고 당일 해경에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으며, 나머지 11명은 그동안 실종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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