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 펜서콜라 소재 해군항공기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를 포함해 총 3명이 숨졌다. 사진은 총격 이후 경찰차가 구급차를 에스코트하는 모습(출처: 뉴시스)

6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 펜서콜라 소재 해군항공기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를 포함해 총 4명이 숨졌다. 사진은 총격 이후 경찰차가 구급차를 에스코트하는 모습(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미국 군 시설에서 훈련을 받아온 사우디아라비아 장교가 지난 6일(현지시각) 벌인 총격 사건 전 만찬 파티를 주최했으며, 당시 3명의 친구들과 함께 대규모 총기난사 비디오를 시청했다고 BBC가 8일(현지시간) 전했다.

범인 모함메드 사에드 알샴라니 소위는 지난 6일(현지시간) 펜사콜라 해군기지의 교실에서 9밀리 구경 권총을 난사했다. 숨진 교육생 3명 외에 부보안관 2명이 부상했으며 범인도 사살됐다.

알샴라니는 2017년 8월부터 사우디 정부의 후원으로 미 해군기지 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해 영어와 항공 훈련 등을 받아왔으며, 내년 8월 이 과정을 마칠 예정이었다고 BBC는 보도했다.

테러감시단체 시테(SITE)는 알샴라니가 이번 총격 전 트위터에 “나는 악에 반대한다. 전체로서의 미국은 악의 나라로 변모했다”고 밝힌 글을 공개하며 테러를 암시하는 글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현재 수사 당국은 사우디 장교의 테러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 직후 트윗을 통해 “사우디 국왕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며 “희생자 가족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에는 하와이 진주만-히캄 기지에서 현역 해군 병사가 총기를 발사해 국방부 직원 2명이 사망하고, 해군 병사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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