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용균 1주기’ 시민·노동단체 “일하다 죽지 않게 도와 달라”
‘故 김용균 1주기’ 시민·노동단체 “일하다 죽지 않게 도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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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청년비정규직 고 김용균 1주기 추모주간 선포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고 김씨의 어머니 김미숙씨가 분향하기 위해 분향소로 향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청년비정규직 고 김용균 1주기 추모주간 선포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고 김씨의 어머니 김미숙씨가 분향하기 위해 분향소로 향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2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오는 10일 고(故) 김용균씨 1주기를 앞두고 7일 오후 서울 종각역 인근에서 ‘故 김용균 1주기 추모대회’가 열렸다. 1200여명(주최 측 추산)의 참석자들은 반복되는 노동자 사망사고를 막아달라고 촉구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노동자 김용균이 점검하던 컨베이어 벨트가 여전히 돌아가고, 일터에는 석탄 가루가 뒤덮여 있는 등 비정규직 노동자 현실은 그대로”라며 “매년 2400명이 죽어 나가는 ‘죽음의 행진’을 끝장내자”고 말했다.

故 김용균씨 동료 장근만씨는 편지를 통해 “우리는 아직 발전소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고, 우리가 일하는 곳은 여전히 깜깜하다”며 “용균이 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지지 않고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씨의 어머니인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은 아들에게 쓴 편지를 읽으며 “너를 비록 살릴 수는 없지만, 우리와 같은 처지에 놓인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걸어가고 밝은 빛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이날 대회에서는 자동차 공장, 조선소 등의 비정규직 노동자로 구성된 100인 대표단이 참석해 “노동이 죽음 되는 사회를 끝내야 한다”고 외치기도 했다.

추운 날씨에도 참가자들은 이날 광화문 광장에 마련된 김용군씨 추모 분향소에서 묵념한 뒤 청와대 앞 효자동 치안센터까지 촛불을 들고 걸었다.

한편 故 김용균씨는 지난해 12월 10일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홀로 야간근무를 서던 중 사고를 당했다. 추모위는 오는 8일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에서 추도식을, 1주기 당일인 10일에는 태안화력발전소 내 조형물 건립 예정지에서 현장 추도식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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